“소모적 논쟁 벗어나 상생·화합의 장 만들자”
“소모적 논쟁 벗어나 상생·화합의 장 만들자”
  • 배창일
  • 승인 2020.04.0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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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역사 선정 공론화
거제시민 대상 소통간담회 개최
거제시는 시청 블루시티홀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 및 공론화 추진에 대한 시민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이번 간담회는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입지 선정 공론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관계자를 비롯한 범시민 의견수렴이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김수택 공론화위원장을 비롯해 거제시 민관 단체 협의회장, 면·동 추천 단체장, 공무원, 용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과 공론화 추진계획 설명, 역사후보지 분석 용역자료 발표, 질의응답, 기타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남부내륙철도 공론화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오늘 나온 소중한 의견들을 귀담아 듣고 공론화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2019 국가 균형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사업 개요, 공론화위원회 구성과 운영, 공론화 추진방향과 계획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 뒤 “남부내륙철도의 수혜자는 특정지역민이 아닌 거제시 전체 주민들이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거제 미래를 위해 상생의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작년부터 거제 역사후보지 분석을 실시한 용역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용역사는 상위계획 부합 여부, 역사후보지 선별 기준, 현황분석 등을 통해 크게 기성시가지형과 신개발지형으로 나눈 5개 지역에 대한 현황과 장단점에 대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 뒤 시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입지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을 반영하듯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이어졌다.

참석자 A씨는 “역사입지에 대한 주민 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지만, 소수는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수는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 B씨는 “거제시에서 처음 도입되는 공론화 방식이라 우여곡절도 있겠지만, 이 또한 사회적 합의를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최적지가 선정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C씨는 “어느 곳이 역사로 선정되더라도 거제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분명한 일이기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착공”이라며 “전문가, 시 관계자, 시민 모두가 한 목소리로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의 소모적인 논쟁을 벗어나 상생발전 및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최종결정권이 있는 국토교통부로 시민들의 의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공론화위원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는 지난 8일 시청 블루시티홀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 및 공론화 추진에 대한 시민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거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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