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하귀남 입성이냐, 윤한홍 수성이냐
4전5기 하귀남 입성이냐, 윤한홍 수성이냐
  • 이은수
  • 승인 2020.04.09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이 접전 벌인 4년전 총선 리턴매치
“마산 발전 내가 적임” 자처하며 유세전
바꿔앉은 집권당…지역경제 숙제는 공통
“4년만의 리턴매치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

마산회원구는 재선 고지를 향하는 현역 윤한홍(57·통합미래당) 국회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4전 5기의 하귀남(47·더불어민주당) 변호사가 후보로 등판해 4년만에 다시 격돌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우리공화당 조민기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허양희 후보도 뛰고 있다.

2016년 총선에서는 윤한홍 후보가 43.66% 득표를 하며 치고 올라온 하귀남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리턴매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하 후보는 늦게 선거에 뛰어 들었지만 내서읍 등에서 선전했고, 윤 후보는 회원 1·2동과 양덕 1·2동에서 승기를 잡았다.

정치지형은 바뀌어 21대 총선에서 윤 후보는 야당후보가 된 반면, 하 후보는 야당에서 집권당인 여권 후보로 나서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화두는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고 있다. 하 후보는 “윤 후보가 4년간 제대로 한 일이 뭐가 있느냐”며 공세를 펴고 있고, 이에 윤 후보는 “탈원전 직격탄을 받고 있는 두산중공업 사태로 인한 지역내 협력업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여당 실정을 집중적으로 부각 시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7일 MBC경남이 생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맞붙어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하 후보는 “윤 후보가 4년 전 ‘엠 시티(M-city)’라는 이름으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해 그 자리에 호텔, 공원을 짓겠다고 했는데 된 것이 없다”며 사죄하라고 공세를 폈다. 하 후보는 고된 야권 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16년간 마산회원구 국회의원 선거에만 전념하며 한우물을 판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전과 달리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 마산 발전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하 후보는 “이번이 5번째 도전으로 ‘하귀남 저 친구 또 나왔네. 한번은 돼야 될텐데’하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면서 “집권여당 후보로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지사와 힘을 합쳐 숙원사업 해결 등 낙후된 회원구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하 후보가 공약한 ‘마산역 광장’ 조성에 대해 “전임 시장들이 하겠다고 했지만, 수요가 없어 못 했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역공했다. 윤 후보는 “지난 20년간 난제였던 마산교도소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난항을 겪던 회성동 자족형 행정복합타운도 정상 궤도로 올려 놓았다”며 “교도소 이전을 통해 회성동 복합타운이 완성되면 도심과 단절된 내서읍과 연결고리를 복원해 회원구가 완전체가 되도록 하겠다. 합성동 상권 활성화에도 치중해 회원구가 웅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두산중공업 사태는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원전산업이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취재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