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천, 167억 들여 생태하천 복원 추진
삼천포천, 167억 들여 생태하천 복원 추진
  • 문병기
  • 승인 2020.04.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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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삼천포지역의 중심하천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삼천포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시민들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천시는 사업비 167억 원을 들여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천포천은 와룡산에서 발원해 남동쪽으로 흐르다 와룡저수지와 하류부 도심지를 지나 남해안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길이 7km, 유역 면적은 12.53㎢로 옛 삼천포지역의 대표 하천이다

그러나 중류 지점인 용두공원을 지나면서 유량이 급격히 줄고, 하류로 갈수록 어류의 이동 및 서식 환경이 열악해 점점 도심하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수년 전부터 지역주민들이 삼천포천을 되살려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힐링의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왔었다. 하지만 상적인 행정절차를 밟아오던 이 사업은 환경부의 전국 홍수량 조절 일원화사업으로 2018년 9월부터 시살상 중단됐다.

그러다 최근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지역별 생태하천 조성이 가능해졌고, 시는 복원사업을 재개하게 된 것이다.

삼천포천 복원사업은 생태 특성을 반영한 생물을 식재하는 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물을 늘리고, 습지 및 저류지에 정수식물을 도입해 수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생태습지와 자연형 여울이나 호안 등 생물서식공간을 설치하고 보, 낙차공 등 생물의 이동을 막는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개·보수해 하천 환경을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편백나무, 남천 등 삼천포천 물가에 이미 식재된 나무를 활용한 상투 수변생태숲을 조성해 생태놀이터, 생태학습장, 수서곤충마당, 양서파충류체험원, 수변힐링숲, 나비원, 새소리마당, 탐방로 등이 설치된다. 산책로와 연결된 와룡 연꽃습지원, 용두공원과 연계된 용강 생태저류공원, 대포산과 연결된 용두 생태관찰원과 삼천포천 사전학습장, 은어 생태관찰마당도 만들어진다. 삼천포천 사전학습장과 은어 생태관찰마당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함께 삼천포천의 깃대종인 은어를 관찰할 수 있다.

삼천포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용두공원과 함께 시민들의 체육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삼천포천 중상류 지역에 있는 용두공원. 이 일대는 기본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사진제공=사천시
삼천포천 중상류지역인 용두공원. 풍차와 잘가꿔진 주변환경이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삼천포천을 생태복원시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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