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만에 ‘화면 속’ 선생님과 신기한 개학
38일만에 ‘화면 속’ 선생님과 신기한 개학
  • 박철홍
  • 승인 2020.04.09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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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고3부터 온라인 개학 시작
이틀간 원격수업 적응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중·고교가 9일 중3·고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했다.

도내에는 중학교 263개교, 고등학교 190개교 중·고교 3학년생 4만7000여명이 이날 개학했다.

중3·고3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각자 집에서 원격수업으로 선생님과 만났다. 원래 3월 2일 예정이었던 개학이 미뤄진 지 38일 만이다.

원격수업은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이다. 교사가 자신의 교과와 학교 여건, 학생들의 학년 등을 고려해 세 가지 유형 중에 수업 방식을 고른다.

이날 중3·고3에 이어서 이달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초 1∼3학년은 이달 20일 온라인 개학한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이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학생들은 집에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으로 수업을 듣는다.

수업 시간 40∼50분 동안 작은 화면을 계속 보게 하면 학생들이 지루해할 수 있으므로 교사들은 강의나 콘텐츠 시청은 15∼20분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조별 토론 등을 섞을 전망이다.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식과 원격수업이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할 미래교육의 모습”이라며 “미래에는 학생들이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먼 곳의 친구들과 가상의 공간에서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배울 것이다. 첫 시작인 만큼 수업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계속 개선·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7면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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