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기억하라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기억하라
  • 임명진
  • 승인 2020.04.0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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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
경남출신 독립유공자만 10여명 상해 임정서 주요 직책 등 맡아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앞두고, 중국 상해의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거나 주요직책을 맡아 백범 김구 선생 등과 함께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경남출신 유공자는 1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에서 임시정부와 관련된 활동을 펼쳤지만 아직 그 공로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숨어 있는 독립운동가들도 여전히 많아 이들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조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경남출신의 독립유공자는 모두 1275명이다. 당시 본적기준이며 각각의 활동내역에 따라 임시정부, 3.1독립운동, 의병, 학생운동, 광복군, 계몽운동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49년부터 시작된 독립유공자 정부포상을 위해 일제강점기 판결문 등 근거자료를 판단해 분류하고 있다.

이중 임시정부와 관련된 경남출신 독립유공자는 12명이다. 이들 가운데 포상훈격이 가장 높은 이는 대통령장을 수여받은 장건상 지사이다.

장 지사의 본적은 당시는 경남에 속했지만 지금은 광역시로 떨어져 나간 부산이다. 1919년 김규식, 이시영 선생과 함께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고, 1944년에는 국무위원과 외무부 차장을 맡아 무력항쟁을 지향하는 의열단 활동에 전념했다. 김구 주석의 요청으로 임정대표로 조선독립동맹과 좌우합작 협상에도 나섰다.

창원에 본적을 둔 이교재 지사는 1963년 독립장을 수여받았다.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경남과 경북일대에 독립선언문을 배포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뤘고, 상해로 망명했다. 임정에 가담해 군자금 모집 사명을 띠고 다시 입국해 활동하다 진주에서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뤘다.

윤현진 지사는 양산 본적이며 1962년 독립장을 포상받았다. 이시영, 이동녕, 김구, 노백린, 여운형, 신익희 등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조직에 참여했으며 1919년 4월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출되고 초대 채무차장에 선임돼 임정의 재정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했다. 특히 백산상회 자금 30만원을 임시정부 군자금으로 헌납해 재정압박을 완화시켰다.

하동 출신의 김홍권 지사도 1909년 대동청년단 비밀결사 조직단체에 가담해 국내외에서 지하 공작 활동을 전개했다. 상해 임시정부 재무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윤현진 선생 등과 함께 경상도 지방의 구급의연금 모집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들 말고도 수많은 지역의 애국지사들이 임시정부를 도우며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대표적으로 백산상회 안희제 지사가 있다.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은 “안희제 선생같은 경우에도 비록 계몽운동가로 분류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백산상회에서 임정의 군자금 모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구 선생도 백산상회에서 임정 자금의 6할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백산상회를 둘러싼 많은 경남사람들이 연락책이나 모집책 등 다방면의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0주년 임정 수립 기념식은 전국적으로 릴레이성화 봉송 행사까지 정부와 지자체의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일부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온라인 행사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경남 임시정부 독립유공자 현황 자료제공=국가보훈처

 
주요 역할 성명 생몰년 포상훈격 본적
의정원 의원 김갑 1889~1933 독립장 경남 동래
의정원 의원  김대지 1891~1942 독립장 밀양
군자금 조달 김두옥  1895~1935 애족장 통영
구급의연금 위원 김홍권 1892~1937 애족장 하동
주불 대표 서영해 1902~미상 애국장 경남 부산
상임위원 손일민 1884~1940 애국장 밀양
군자금 모집 신석원 1891~1959 애족장 밀양
초대 재무차장 윤현진 1892~1921 독립장 양산
군자금 조달 이교재 1887~1933 독립장 창원
의정원 의원 장건상 1882~1974 대통령장 경남 부산
군자금 조달  장인환 1897~1950 애족장 합천
경남간부 및 간사장  정인찬 1887~1932 애족장 경남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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