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판이 열린다
사전투표, 판이 열린다
  • 김응삼
  • 승인 2020.04.0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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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도내 305곳 투표소서
4·15총선 사전투표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도내 305곳(전국 3508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정치공작’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여야의 표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국난 극복’을,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을 내세워 각 지지층을 향한 사전투표 독려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사전투표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젊은 층을 상대로 사전 투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있고, 보수성향이 강한 5060세대가 투표 당일 투표소를 많이 찾는 것에 비해 친여권 성향의 젊은층은 사전투표를 이용한다는 게 통설이다.

하지만 여야를 비롯해 무소속 후보들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판세 굳히기’와 ‘뒤집기’에 나섰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중반 승세를 굳히려 가용 조직을 총동원해 지지자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할 방침이다.

각 후보들은 SNS, 유튜브 등에 사전투표하라는 글과 영상을 앞다퉈 올리고 있고, 지역구에 따라 투표율 제고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으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민중당 등 군소 정당 후보도 거리 유세와 피켓 홍보 등으로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경남의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11.89%로,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 는 12.19%에 불과했으나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때는 26.83%로 높았고 2018년 6월 지방선거는 23.83%를 기록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사람이 붐비는 투표일에는 코로나19 우려에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커 사전투표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지지층 외에 젊은 층 참여가 많은 사전투표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남 사전투표는 305곳에서 실시되면 선거인은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가지고가면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하면 되고,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신 선거구 밖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선거구 안에서 투표하는 사람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도선관위는 코로나19을 막고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전날과 첫날 투표 마감 후 모든 사전투표소 방역작업을 한다.

투표소 입구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선거인을 발열체크하고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끼고 투표소에 들어가도록 한다.

도선관위는 투표하러 오는 유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서는 대화를 자제하며, 1m 이상 거리 두기 등 ‘4·15총선 투표 참여 국민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총선취재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9일 진주시와 진주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사전 투표소를 설치하고 투표용지(모형) 시험출력을 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9일 진주시와 진주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사전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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