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임정 101주년 기념식 참석…'새로운 백년' 강조
문 대통령, 임정 101주년 기념식 참석…'새로운 백년' 강조
  • 연합뉴스
  • 승인 2020.04.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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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기념관 기공 알려…머릿돌용 기념판에 서명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지키며 행사 규모 축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했다.

‘새로운 백년, 희망을 짓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임정 수립 101주년을 맞아 백년 만에 ‘희망의 집’을 짓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임정은 국회와 군대를 보유하고 외교 활동을 한 정상 국가였음에도 27년간 길 위의 나라로서 제대로 된 집이 없었다”며 “기념관은 독립에 참여한 모두를 위한 공간, 자랑스러운 역사 체험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정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임정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역사의식을 분명히 하면서도 애국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발전시켜 새로운 한 세기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임정의 자주독립 정신과 민주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후 임정 기념관 건립 현장으로 이동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관 건립 후 머릿돌용으로 전시될 기념판에 ‘백년의 기억 위에 새로운 백년의 꿈을 심다. 2020. 4. 11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서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임정 기념관이 상징하는 통합의 의미를 담아 전국의 독립·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곳의 흙을 떠 합토했다.

기념식에 쓰인 흙은 울릉도와 연평도, 한라산, 임진각, 종로 탑골공원, 제천 의병광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해 3·15 의거가 있었던 경남 창원, 4·19 혁명 현장인 광화문, 광주 5·18 민주광장 등에서 공수됐다.

행사에는 김자동 임정기념사업회장과 임정요인 후손, 이종찬 임정기념관건립위원장, 김원웅 광복회장과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라 규모를 줄여 진행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떠나기 전 이종찬 임정기념관건립위원장과 1분여간 대화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임정 기념관을 법인화하지 말고 정부 기관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예산 문제뿐 아니라 정부 기관이 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하니 대통령이 ‘알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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