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김태호 ‘공천·탈당 다툼’ 연장전
강석진-김태호 ‘공천·탈당 다툼’ 연장전
  • 이용구
  • 승인 2020.04.12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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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무소속 출마 추궁에
김태호 “결국 김형오 사퇴”
서필상 “함양사람 뽑아달라”

4·15 총선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민주당 서필상 후보,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9일 열린 TV토론회에서 공약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미래통합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강 후보와 김 후보 간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놓고 신경전의 날선 공방도 오갔다.

강 후보는 먼저 김 후보의 농업인 월급제 공약과 관련, “현재 현장에 가보면 농업인 월급제는 사실상 농업인에게는 부담을 주고 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수확해서 했을 때는 대출 이자부담 등이 있어 예측된 수확량 대비 월급을 대신 주고 연말에 수확한 것으로 되갚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강 후보는 “2만평 하시는 분이 연간 2000만원 되는데 그게 사실상은 연말에 지급을 해야 된다”며 “그러다보니 그건 선 지급제지 월급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번에는 김 후보가 자신의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공약과 관련해 “산청·함양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강 후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따져묻자 강 후보는 “산청·함양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상호 조정해서 만들어 가되 타협을 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조정능력이 정치력이다”며 “기존 닦아놓은 도로에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안하겠다는 것이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서필상 후보도 강 후보의 달빛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 역사 공약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으로서 잘 진행되고 있는데 밥상에 그냥 숟가락만 올려놓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고 일갈했다.

특히 강 후보와 김 후보 두 후보는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놓고도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강 후보는 “경선 기회를 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출마했다고 했는데 2015년 10월 김 후보는 당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요구가 있을시 수도권이나 열세지역에 투입을 원칙으로 하는 공천의 중진 차출을 주장했다”며 “그런데 김 후보는 이번에 당의 전략 요충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추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험지 출마 전용이 아니다. 저만큼 험지에 출마로 당을 위해 한 사람도 없다. 강 후보께서는 탈당을 두 번 한 경험이 있지 않냐. 저는 평생을 지켰다. 경선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결국 공천에 문제가 있어 김형오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았냐.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역공으로 맞섰다.

후보들은 함양 하림공원 개발과 관련해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태호 후보는 “김태호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꼭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했고, 서필상 후보는 “함양에서 함양사람을 국회의원을 만들면 직접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강석진 후보는 “제대로 된 주민 공간을 만들어서 함양의 명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운향 후보는 “이중적인 예산 낭비고, 생태보전과 원형보전을 위해서 자연그대로 두는 것이 났다”고 개발에 반대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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