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잡아라” 마지막 휴일 선거운동원 총동원
“부동층 잡아라” 마지막 휴일 선거운동원 총동원
  • 총선취재팀
  • 승인 2020.04.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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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참여 안한 ‘흔들리는 표심’ 공략
무릎 닳도록 절하고 고개 숙이며 읍소작전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12일 경남 16개 선거구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과 각 정당들은 막바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각 후보와 정당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선거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여전히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상당하다고 판단,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거리로 나섰다.

도내 여야 및 무소속 후보 73명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여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막판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부러워하고 높이 평가한다”면서 현 정부에 힘을 실어 달라며 마지막 ‘뒤집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여야는 역대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에 지지층이 대부분 참여했다고 보고, 아직 지지 후보나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표심을 잡으려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또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부동층이 아직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후보들이 선거운동 종료 직전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73명의 후보들은 이날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통합당 경남 후보들은 오전 10시 김해시 수로왕릉 앞에 모여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문 선포식’을 했다.

이주영 통합당 경남총괄선대위원장과 16개 지역구 후보 중 박완수(창원 의창), 홍태용(김해갑), 장기표(김해을), 박대출(진주갑) 후보가 대표로 참석했다.

이들은 “16개 전 선거구에서 통합당이 완승해야 파탄 난 경제와 무너진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조금만 더 도와주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면서 대국민 큰절을 했다.

창원성산 후보들은 주말 장을 보는 유권자들이 많이 찾는 남창원농협, 가음정시장, 반송시장 등을 중심으로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다

창원성산은 민주당 이흥석·정의당 여영국·민중당 석영철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선거 막바지 통합당 강기윤 후보와 범진보 후보 3인이 ‘다자대결’하는 구도다.

‘낙동강 벨트’에 속한 김해시, 양산시 총선 후보들은 경전철·지하철 역, 전통시장, 마트 등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갑 후보 4명은 삼방시장 사거리, 장신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길목에서 인사를 하거나 게릴라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해을 후보 5명은 율하IC, 5일 장이 선 갑오장, 수로왕릉 등을 돌며 인사를 하거나 집중 유세를 했다.

양산갑 후보 3명은 물금읍 아파트단지, 금오대교 사거리 등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했고,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후보 4명은 양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나 양주동·동면 일대에서 유세를 하며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부탁했다.

일부 후보는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사전투표율이 26%가 넘으면 라면 26개를 먹겠다고 공약한 민주당 창원 마산합포 박남현 후보는 페이스북·유튜브 먹방을 했다. 그는 라면을 직접 끓여 먹으면서 유권자 댓글에 답하고 공약을 소개했다. 마산합포는 사전투표율이 27.54%로 경남 평균과 비슷했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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