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권자 4명중 1명꼴 미리 투표했다
경남 유권자 4명중 1명꼴 미리 투표했다
  • 김순철
  • 승인 2020.04.12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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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27.59%…본 투표율 관심
하동 43.17% 최고·양산 22.32% 최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11일 오후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아들과 함께 사전투표(관외)를 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11일 오후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아들과 함께 사전투표(관외)를 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경남은 전국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27.59%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6시에 시작해 11일 오후 6시에 마감된 사전투표에 총 4399만4247명의 선거인 중 1174만267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은 2017년 대선 때의 26.06%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0.63%포인트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들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16년 제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12.19%)보다 14.50%포인트, 직전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8년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20.14%)보다 6.55%포인트 각각 높다.

경남지역의 경우 총 선거인 수 282만3511명(재외선거인 포함) 중 77만897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27.59%를 기록했다. 첫날인 10일 12.52%, 이튿날인 11일은 15.07%가 투표에 참여했다. 20대 총선 때보다 15.39%가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시군은 하동군으로, 총 선거인 수 4만1739명 중 1만8018명이 투표해 43.17%를 기록했다.

이어 산청군 38.45%, 함양군 38.29%, 합천군 37.28%, 거창군 36.95%, 남해군 36.23% 순을 보였으며,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양산시로, 22.32%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4.75%로 뒤를 이었다. 또한 세종 32.37%, 광주 32.18%, 강원 28.75%, 경북 28.70%, 경남 27.59%, 서울 27.29%, 대전 26.93%, 충북 26.71%, 울산 25.97%, 부산 25.52%, 충남 25.31%, 인천 24.73%, 제주 24.65%, 경기 23.88%, 대구 23.56%순이었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등이었다. 이번 총선 직전인 2017년 대선에서는 77.2%,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60.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사전투표가 자리 잡은 데다, 최근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높은 투표 참여를 보인 만큼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길지 주목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선거 당일 투표의 혼잡을 피해 ‘분산 투표’가 이뤄진 것이라면 투표율이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자기 지지층이 투표장에 대거 나온 결과라며 자당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일반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유리하다고 여기며, 특히 전남·전북·광주 등 호남 투표율이 전국 평균이나 영남보다 높은 점에 주목한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는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이 문재인 정부와 집권당에 힘을 실어주고자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3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투표자’가 대거 몰린 것이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린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샤이 보수’가 호남의 높은 투표율에 위기를 느껴 선거 당일 집결하는 ‘보수의 반격’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4·15총선 투표율은 4년 전 20대 국회의원 선거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 열린 20대 국회 최종 투표율은 58%였다. 중앙선관위가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전화 면접을 통해 실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7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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