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언덕 너머 먼 하늘 밑 행복이 있다고 말을 하건만. 아, 사람들 따라 찾아 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되돌아 왔네. 산 너머 언덕 너머 더 멀리에는 행복이 있다고 말을 하건만. 어린 시절 배운 칼 붓세의 시를 읊조려 본다. 사람들은 왜 행복을 만나지 못 하는가?
첫째는 자신을 알지 못해서 그렇다. 미국에 쉐드 햄스터드 심리학자는 ‘인간은 하루에 몇 가지를 생각하는가?’에 대해 조사 연구했다. 그 결과 인간은 하루에 최소한 4만~6만 가지를 생각한다고 한다. 그 중 75%는 부정적인 생각이고, 10%는 잡생각이고, 15%만이 좋은 생각이라 한다. 결국 내 생각대로 산다면, 우리는 부정적인 불행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는 사람에게 녹음기를 장착해서 하루 종일 그가 하는 말을 녹음함으로써 인간이 하루에 얼마나 거짓말을 하는지 조사해 본 결과에 평균 200번 정도의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인간 마음의 본성은 부정적이고, 거짓되고, 악하다는 것이다.
인간이 행복을 찾지만 얻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부정적인 본성을 따라 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을 알면 조주빈을 이해하기가 수월해진다. 인간이 봉사활동을 하고, 선행을 베풀지라도 본성 속에는 악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아이는 달라요. 부모 말을 거스려 본 적이 없어요. 혹시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본성은 빙산처럼 90%는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법이다. 내가 보고 알고 있는 내가 아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수면 밑의 본성을 이해하면 나를 믿을 수 없게 된다. 그러면 행복의 문이 열리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살인, 강도가 되겠다고 작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다만 우리 속에 숨겨진 악의 본성이 드러난 것뿐이다. 사과나무가 사과를 맺는 것이 사과나무의 본성이요, 배나무가 배를 맺는 것이 배나무의 본성이다. 본성은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결국 인간은 본성대로 살면 불행하고 슬픈 결과를 맺을 수밖에 없다. 어떤 아버지가 아내가 죽은 후에 자신의 재산을 자식들에게 공개했다. 그때부터 자식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가져가기 위해 매일 같이 아버지를 찾아와서 괴롭혔다. 아버지의 현금을 가져가고 나중에는 부동산마저 잡혀서 악의 구렁에 빠져들었다. 인생이 슬픈 것은 본성을 따르기 때문이다.
오세재/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