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
[기고]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
  • 경남일보
  • 승인 2020.04.14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지연 (국립산청호국원 주무관)
코로나19상황을 겪는 전세계 외국인들이 보는 대부분의 한국 모습은 특별함이 있는 나라로 인식 되고 있다. 이런 인식은 대한민국 국민이 특이한 민족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나라가 없으면 나와 나의 가족이 있을 수 없기에 먼저 나라를 위해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나부터 먼저 희생하여 함께 나라가 쓰러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 이겨낸다. 과거 그런 일들을 수없이 겪으면서 지금에 와 있다.

민주, 책임감, 자유, 함께, 믿음, 희망.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이런 단어들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국가를 빼앗기고 일본의 탄압에 숨죽여 살아야 했던 슬픈 역사와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의지를 불태웠던 선열들의 헌신과 마주하게 된다.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렸던 우리 민족의 3.1운동. 이를 계기로 각지에서 임시정부수립운동이 전개됐고 나라 안팎에 여러 개의 임시정부가 있을 수 없다 하여 하나로 통합된 것이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 11일)이었다. 이런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부로서 광복과 함께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자 뿌리가 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한 김구 선생은 1947년 ‘나의 소원’에서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중략)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민족성을 제대로 발휘하여, 100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지를 불태웠던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에 같이 걸어가고 있음을 확신한다.

온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위기에 처해져 있는 지금,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하여 애국선열들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서지연 (국립산청호국원 주무관)

 
서지연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