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에서 개표까지 "코로나 잊은 하루"
투표에서 개표까지 "코로나 잊은 하루"
  • 총선취재팀
  • 승인 2020.04.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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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도내 940여 곳에 마련된 각 투표소마다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도내 유권자들은 이른 새벽시간부터 부모님과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설렘과 긴장된 마음으로 한표를 행사하며 보다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를 고대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만18세 유권자들도 생애 첫 투표에 동참하게 돼 어느때보다 새로운 국민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 관심이 높았다.

이번에 첫 투표에 동참하게 된 만18세 유권자들은 2001년 4월17일부터 2002년 4월 16일 사이에 출생한 이들이다.

○…이른 시각부터 붐빈 투표소

도내 18개 시군에 마련된 투표는 이른 새벽시간부터 투표에 참여하는 도민들로 붐볐다.

진주시의회 로비에 마련된 투표장에는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늘면서 한때는 대기 행렬이 생겼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와 발판 소독과정을 거친 뒤 신분확인을 거쳐 손세정제를 바르고 비닐봉지를 착용하는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기표소에 들어갔다.

감염을 의식해 차례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스스로가 거리두기를 하면서 한때는 10여 m넘는 긴 줄이 생기기도 했으나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소 복잡한 투표과정에 일부 나이 지긋한 어르신은 “신분증 확인을 입구에서 하고 왜 또 하는냐”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창원 성주동 3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발열체크 때 38도를 넘어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는 사례도 나왔다. 해당 유권자는 투표 후 재측정시에는 정상 체온이 나왔다.

○…생애 첫 투표 떨려요

아버지와 함께 창원시 월영동 해운중학교 투표소를 찾은 김모(19)양은 생애 첫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양은 “첫 투표라 무척 떨렸고 투표용지가 긴 것도 있어 신기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투표를 기념하게 위해 소셜네트워크(sns)에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려고 투표 확인증을 받는 10대들도 있었다. 이들 10대들은 투표를 하기 위해 길다랗게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다고 말햇다.

이모(19)군은 코로나19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일부러 투표장을 찾는 모습이 신기했다. 유권자의 한 표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례정당 헷갈려요

일부 도민들은 국회의원 선거인데 일부지역에서 도의원을 뽑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진주을 지역구인 상대동지역 축협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는 한 할머니는 “국회의원 선거인줄 알았는데, 도의원 선거는 관심을 갖지 못했다. 국회의원 후보와 비례당 2곳에 기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갔는데 용지를 3개를 줘 순간 당황했다”고 말했다.

비례정당의 개수가 너무 많아 막상 도장을 찍으려고 했을 때 어려웠다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진주시의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40대 박모씨는 “처음 보는 정당들이 너무 많아 내가 이렇게 정치에 관심이 없었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멋쩍어 했다.

○…만취한 채 투표장에서 난동부린 50대

합천에서는 50대 남성이 만취한 상태로 투표장을 찾아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입건됐다. 합천경찰서는 이날 투표소에서 난동을 부린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52분까지 합천군 쌍책면의 한 투표소 입구에서 선거에 참관하고 싶다며 장시간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지역 후보가 누구더라

투표장에는 뒤늦게 자기지역 후보를 검색하는 유권자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시민 이모(36)씨는 “지지정당은 정했는데 후보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면서 “투표에 앞서 인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지역구 후보들을 검색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김모(45)씨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때문에 여느 선거보다 인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부족했다. 공약을 보고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일단은 지지정당에 초점을 맞춰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아직 열지 마세요’ 뒤섞인 투표용지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지수면과 하대동 사전투표 용지가 섞여 선관위 관계자와 선거사무들이 10여 분간 재분류 작업을 실시했다. 투표 용지는 읍면동 별로 한 곳씩 개표를 해야 하는데 지수면 사전투표 용지가 다 정리되기도 전에 하대동 사전투표함이 개봉됐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사전투표관리단의 읍면동 도장을 보고 지수면과 하대동 사전투표 용지를 재분류했다.

총선취재팀

 
진주시 상대동 투표소 앞에 인도에 대기한 채 투표를 기다리는 모습
 
진주시 도동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는 유권자들.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종료 후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15일 오후 7시 읍면동지역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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