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포스트 총선, 경제 살리기 집중해야
[사설]포스트 총선, 경제 살리기 집중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04.19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대 총선이 끝났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유행)’ 현상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총선 당선인들은 쏟아지는 축하 세례에 샴페인을 터뜨리며 취해 있을 겨를이 없다. 새 국회를 향한 도민들의 바람이 공약의 성실한 이행과 경제 살리기였다는 것을 귀담아 새겨 선거과정에서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여야 협치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만 따지고 보면 주요 제조업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보릿고개를 맞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총선 다음날인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와 공동 개최한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에서도 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1분기에는 부분적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 공급 차질과 수요절벽이 겹쳐 경제 주체의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도 언론을 통해 총선 당선인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장기침체로 활력을 잃어가고 상황이다. 부산항신항 및 제2신항 활성화, 중형 조선산업 경영정상화 정책 확대, 공공기관 이전,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재개 등 지역경제의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당부했다.

코로나19로 파탄 위기에 놓인 영세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회복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년실업 해소와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책들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작금의 어려워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하는 시기에 21대 국회의 책임이 막중하다. 이제부터 정계, 재계 모두가 국난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당선인들은 지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민심은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