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대 첫 원내사령탑 누구?
여야, 21대 첫 원내사령탑 누구?
  • 김응삼
  • 승인 2020.04.19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5선 조정식 등 7명 안팍 거론…선거전 시동
혁신 다급 통합당, ‘젊은 3선’ 박대출·조해진도 주목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놓고 여야 모두 뭍밑 경쟁이 시작됐다. 여야는 20대 국회 임기가 5월 29일까지이지만 내달 10일 이전에 원내대표를 경선으로 뽑는다. 내달 7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을 확보해 ‘슈퍼 여당’으로 발돋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입법 추진력이 막강해진 만큼 원내 전략을 지휘할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경선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로 당 지도부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새 원내사령탑 선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나 경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180석 ‘슈퍼여당’…원내대표 후보 7명 안팎 거론=19일 민주당에 따르면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은 다음 달 7일 치러진다. 다만 4월 임시국회가 개회했기에 의사 일정에 따라 경선 일정도 변경될 여지가 있다.

잠정 경선 일정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아 이미 선거전은 시작됐다. 일부 의원들은 총선 선거운동 기간부터 다른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하고, 선거 이후 당선 축하 전화를 돌리며 스킨십에 나섰다.

이번 선거로 원내대표 후보군인 3·4선이 된 민주당 의원은 35명(3선 24명, 4선 11명)에 이른다. 5선 중에도 원내대표 후보에 오르는 의원이 있다.

이 가운데 실제 원내대표 경선 도전이 점쳐지는 의원으로는 7명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5선에 성공한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의원을 비롯한 4선이 되는 의원 중에는 출마 의사를 타진 중인 인사가 여럿이다.

친문(친문재인) 김태년 의원과 비문(비문재인)계의 노웅래 의원도 네 번째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이다. 친문 핵심 ‘3철’ 중 한명이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노리고, 당 사무총장인 친문 윤호중 의원, 국회 국방위원장인 비문 안규백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

◇‘총선 참패’ 통합당, 원내사령탑 놓고 물밑 눈치싸움=미래통합당은 황교안 전 대표의 사퇴로 공백 상태인 당 지도부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하는 5월 말 이전에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내에서는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대회를 조기에 열어 새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3선 이상 당선인 사이에서 눈치싸움도 한창이다.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르는 주호영 의원과 4선이 되는 김기현 당선인도 거론된다.

다만 이번 총선 참패로 대대적 혁신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개혁과 쇄신’ 이미지를 앞세울 수 있는 젊은 3선, 나아가 재선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3선이 된 김태흠 의원,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해 복당을 신청한 권성동 의원이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영남권 3선 의원으로 발돋움한 박대출의원과 조해진 당선인도 거론되고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의동·하태경 의원의 경우 ‘개혁보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다만 통합당 전체가 격랑에 휩싸인 만큼 일단 몸을 낮추는 이들도 있다. 자칫 원내사령탑 등 당내 권력을 둘러싼 ‘이전투구’가 통합당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