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사설]코로나19,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4.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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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졌다. 희망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해외입국자를 비롯해 완치자의 재확진, 신규 확진자 사례가 발생하는 등 추가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닌 것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는 추가 확진자 발생 추이는 꺾이고 있다. 점차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남과 부산에서도 1주일 넘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의 방역 노력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 덕분이었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한자리 수까지 크게 줄었다. 이대로 가면 안심해도 되는 듯 했다. 그런데 경남과 부산에서 지난 19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군 복무를 위해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창원 거주 20대 남성(22)이 군 자체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부산의료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부친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사례는 아직까지 긴장을 늦추거나 안심해선 안될 단계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 마스크 없이 야외활동을 하거나, 거리두기에 역행하는 일들이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 매우 우려스럽다. 또 많은 교회들이 일요일 예배를 강행하는가 하면 도심속 유흥시설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밀착 대면 중인 모습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유명 관광지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이 진행 중이고, 백신 개발 전까지 장기적으로 유행이 악화와 완화를 반복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비록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다시 악화될 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 연장했다. 이는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더 강력하게 실천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3개월 넘는 기간동안의 지치고, 힘든 상황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결될 상황이 아니다. 긴장의 끈을 늦추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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