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차별주의자’, 올해 창원의 책으로 선정
‘선량한 차별주의자’, 올해 창원의 책으로 선정
  • 이은수
  • 승인 2020.04.22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도한 씨의 도도한 책빵·바다로 간 깜이
창원시 도서관사업소(소장 김상운)는 지난 21일 제2차 ‘2020 창원의 책’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 창원의 책’을 선정했다.

‘창원의 책’은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 책 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독서문화를 선도하는 ‘책 읽는 창원’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난 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일반 및 청소년 부문, 어린이 부문, 창원 문학 부문 3개 부문에서 각 1권의 책을 선정하고, 특히, 신설된 창원 문학 부문을 통해 창원 출신 문인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읽는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됐다.

‘2020 창원의 책’으로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도도한 씨의 도도한 책빵(김해등) △바다로 간 깜이(김문주)가 선정됐다.

일반 및 청소년 부문으로 선정된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는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가인 김지혜 교수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 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어린이 부문으로 선정된 ‘도도한 씨의 도도한 책빵(김해등)’은 한때 유명했던 동화 작가가 책을 쓰는 대신 한 입 먹으면 책 내용이 술술 떠오르는 마법의 빵을 만들어 팔면서 생기는 재미난 판타지 동화다. 이 책을 통해 동화 읽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작가와 독자, 도서관과 서점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게 한다.

창원문학 부문으로 선정된 ‘바다로 간 깜이(김문주)’는 인간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꿈꾸며 육지로 온 고등어의 영혼을 가진 고양이 깜이가 매일매일 사람들과 부대끼는 동안 사람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차마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용궁으로 데리고 갈 수 없어 깊은 고민에 빠지는 이야기로 사랑에 대한 의미를 느껴볼 계기를 제공한다.

‘2020 창원의 책 선정위원회’ 장성진 위원장은 “올해 창원의 책으로 선정된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통해 나와 사회를 되돌아 보고, ‘바다로 간 깜이’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라며, 나를 사랑하고 사회를 사랑하는 창원시민이 책을 통해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창원시도서관사업소는 2020 창원의 책 선정에 이어 5월부터 ‘2020 창원의 책 독후감 전국 공모전’과 ‘2020 창원의 책 독서릴레이 참가팀을 모집하고, 창원시 권역별로 릴레이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운 창원시도서관사업소장은 “2020 창원의 책을 읽으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서로를 위로하고, 나와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여, 통합 10주년을 맞은 창원 시민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020 창원의 책 부문별 선정도서 3권.
창원의 책 선정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책 표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