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첫 깃발 꼽고 지역발전 이끈다”
“국회에 첫 깃발 꼽고 지역발전 이끈다”
  • 정희성
  • 승인 2020.04.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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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합당 초선 당선인 4명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중 절반이 넘는 151명이 초선이다. 여의도에 입성한 이들이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와대 출신 초선들이 180석의 ‘슈퍼 여당’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년세대인 이른바 ‘830세대’(80년대생·30대·00년대 학번) 역할론이 대두되면서 초선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도내 초선은 미래통합당 최형두(54·창원 마산합포)·강민국(49·진주을)·하영제(66·사천·남해·하동)·서일준(54·거제) 당선인 등 4명이다.

이들 가운데 이른바 청년 세대인 ‘830’는 한명도 없다. 강 당선인이 도내에서 최연소로 당선됐다. 초선 당선인들이 앞으로 4년 동안 의정활동과 공약사업을 어떻게 해 나갈지, 지역 현안을 주도하고 정치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미래형 인재육성

언론인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국회 대변인을 지낸 최형두 당선인은 다양한 경험과 정무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
 
최 당선자는 “코로나19사태로 교육이 멈춰선 만큼 이를 계기로 스마트교육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국가경제 재구성과 교육혁신을 통한 미래형 인재육성”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특성과 소질에 따라 1:1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스마트교육법’을 1호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한다.
 
특히 “지역인구 급감은 지역산업 쇠퇴에서 비롯돼 ‘제2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면서 “‘제2마산자유무역지역’은 쇠락한 지역경제 재도약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산에 게임테마파크, 랜드마크 공원, 시민스포츠레저시설 등 ‘마산 네버랜드’를 조성하고, 지중해식 체류형 관광도시로 육성해 인구 유입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유치 최우선

강민국 당선인은 도의원 시절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및 건설소방위원장으로서 경험을 토대로 서부경남 KTX 원안사수와 조기완공, 혁신도시 시즌2 준비,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과 연계한 기업 유치를 제일 우선과제로 꼽았다. 또 경남도 중소기업 물품구매 촉진 조례 제정과 국내외 판로 개척지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안정된 생활환경을 위한 법안과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 등 민생경제를 위한 입법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기업 등 민간기업체들의 진주 정착, 교육·복지 및 생활형 SOC사업을 병행한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만들고, 지역인재 의무채용 할당률을 확대해 경상대를 비롯한 각 대학교에 공공기관 일자리와 연계한 신설 학과 개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공약과 민생경제를 챙기기 위해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나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당선인은 “보수와 진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국민중심주의’, ‘국익중심주의’ 길을 가겠다”면서 “20∼40대 젊은층 목소리를 담아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략산업 활성화

행정안전부(구 내무부·행자부)에서 잔뼈가 굵은 하영제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 때에 산림청장과 농식품부 2차관, 농산물유통공사장을 역임하는 등 농업분야 전문가로 변신했다. 이번 총선에서 사천 항공우주산업 혁신, 동서해저터널 완공 및 해양치유산업 육성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 당선인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축적한 관련 분야 정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 정책 개발로 행정부와 연계하는 생산적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이를 위해 농해수, 국토교통위, 산업위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농어업의 위상을 높이고, 농어촌을 힐링(healing)과 웰빙(well-being) 공간으로 재창조해 농업·산림·해양 치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지역의 전략산업 육성과 성장기반 구축하기 위한 입법활동으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한다.
 
이어 “항공우주산업과 해양관광산업, 휴양치유산업 육성을 통해 사천과 남해, 하동을 남해안 중심권역 신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업 성장부활

서일준 당선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1987년 거제군청(현 거제시) 9급 면서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6급 승진을 앞두고 있던 1995년 서 당선인은 직급을 낮춰 서울시청 전출을 지원해 5급 사무관 승진 후 2008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8년 6월 실시된 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거제시장에 출마해 낙선한 후 2년 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공약으로 △거제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 반대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 등을 제시했다.
 
서 당선인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를 해결하고, 조선산업 지원 특별법 등을 제정,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게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면서 “조선산업의 안정적 기반 조성과 함께 사곡국가산단 조기 착공을 통한 거제산업의 다각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대한 법 개정에 전력을 기울려 통합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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