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의 삶의 질 만족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
[사설]경남의 삶의 질 만족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4.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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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조사한 ‘2019년 12월 균형발전지표 지역실태조사’ 결과다. 경남도민의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7점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의 삶의 평균 만족도(3.61점) 보다는 높았다. 특히 경남의 삶의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아 도민으로서 자부심도 느낀다.

경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으나 일부 분야에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아쉬웠다. 분야별로 보면 ‘대기 질’과 ‘일자리 기회’ 분야가 아쉽다.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편에 속했다. ‘대기질’ 분야(경남 3.52점)는 비록 수도권(2.90점)에 비해 나은 편이었으나 전국 평균 만족도(3.61점)와 비교하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평균 보다는 크게 낮았고, 전국 평균 만족도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이다. 경남을 포함한 비수도권도 미세먼지 등 대기분야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다. 환경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제4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는 사실 또한 그만큼 대기분야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경남을 포함한 비수도권 주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는 ‘일자리 기회’였다. 비수도권(2.84점)은 수도권(3.00점) 보다 크게 낮았다. 그만큼 경남 등 비수도권에는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우선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기도 했다.

국제기구가 평가하는 우리나라 삶의 질 수준은 하위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8 더 나은 삶의 질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조사국 40개국 가운데 3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다. 그럼에도 삶의 질 만족도를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크게 뒤떨어져 있다. 경제 수준에 걸맞게 삶의 질 만족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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