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당선인들 “결정 전 당선자 총회부터”
조해진 “4년간 비대위 3번 습관적” 비판
조해진 “4년간 비대위 3번 습관적” 비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놓고 당내 3선 의원들이 28일 예정된 전국위원회 개최 전 당선인 대회를 열 것을 요구하는 등 ‘각론을박’을 하고 있다. 통합당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달아 열고 비대위 전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통합당 3선 의원·당선인들은 27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개최 전 당선인 대회를 개최하거나, 전국위를 29일 열리는 당선인 대회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합당 3선 당선인 15명 중 11명은 오전 국회에서 ‘3선 모임’을 갖고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에서 개혁방향과 내용에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박덕흠·이종배·유의동 의원이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당선자 총회를 먼저 개최한 뒤 전국위를 개최할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에 대해 (당선인 15명 중) 1명 정도가 반대했고,나머지는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3선 당선인들이 요구하는 당선자 총회 날짜에 대해 “28일 오전으로라도 앞당겨 논의한 다음 전국위를 열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전국위 연기’가 아닌 조기 총회를 요구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 논의에 대해서는 “김종인 비대위 문제가 아니고, 형식상, 절차상 문제에 관해서만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당선자 총회를 앞당기는 데 난색을 보였다는 말에 “재선 당선 의원들도 28일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자고 요구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며 “지도부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것이 이뤄져야만 당에서도 여러 가지 힘을 받고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조해진 당선인(밀양·의령·함안·창녕)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비대위는 비상 체제로 (지난)4년 내내 정상이 아닌 정당으로 운영 해왔다”며 “20대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3번을 거쳤다. 외부에서 데려오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선자가 아니라도, 의원이 아니라도 당대표 최고위원에 도전할 수 있다”며 “당의 변화나 개혁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들이 다 나와서 개혁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 정도”라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굳이 비대위를 해야 된다면 우리 당 구성원이 비대위를 구성하면 된다”면서 “당선자나 당직자, 열성 당원들 가운데 비전 있는 사람들 나와서 전당대회 해서 우승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
하지만 통합당 3선 의원·당선인들은 27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개최 전 당선인 대회를 개최하거나, 전국위를 29일 열리는 당선인 대회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합당 3선 당선인 15명 중 11명은 오전 국회에서 ‘3선 모임’을 갖고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에서 개혁방향과 내용에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박덕흠·이종배·유의동 의원이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당선자 총회를 먼저 개최한 뒤 전국위를 개최할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에 대해 (당선인 15명 중) 1명 정도가 반대했고,나머지는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3선 당선인들이 요구하는 당선자 총회 날짜에 대해 “28일 오전으로라도 앞당겨 논의한 다음 전국위를 열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전국위 연기’가 아닌 조기 총회를 요구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 논의에 대해서는 “김종인 비대위 문제가 아니고, 형식상, 절차상 문제에 관해서만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당선자 총회를 앞당기는 데 난색을 보였다는 말에 “재선 당선 의원들도 28일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자고 요구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며 “지도부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것이 이뤄져야만 당에서도 여러 가지 힘을 받고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조해진 당선인(밀양·의령·함안·창녕)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비대위는 비상 체제로 (지난)4년 내내 정상이 아닌 정당으로 운영 해왔다”며 “20대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3번을 거쳤다. 외부에서 데려오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선자가 아니라도, 의원이 아니라도 당대표 최고위원에 도전할 수 있다”며 “당의 변화나 개혁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들이 다 나와서 개혁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 정도”라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굳이 비대위를 해야 된다면 우리 당 구성원이 비대위를 구성하면 된다”면서 “당선자나 당직자, 열성 당원들 가운데 비전 있는 사람들 나와서 전당대회 해서 우승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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