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팬에 건넨 조성진의 위로
코로나에 지친 팬에 건넨 조성진의 위로
  • 연합뉴스
  • 승인 2020.04.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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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연 ‘모멘트 뮤지컬’ 주자로 나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지친 음악 팬들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위로했다.

조성진은 지난 26일 밤 도이체 그라모폰 유튜브를 통해 무관중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의 온라인 공연 프로젝트 ‘모멘트 뮤지컬’(Moment Musical) 시리즈 일환이었다.

조성진은 약 40분간 세 곡을 연주했다. 첫 곡은 브람스의 인터메조 6번. “요즘 이 곡에 깊이 공감하고 있어요. 불확실하고 비극적인 상황 때문입니다. 이 두 단어는 이 곡을 잘 드러내는 말이죠.” 조성진은 곡 초반 드뷔시를 연주하듯 가벼운 타건으로 브람스를 연주했다. 슬픔의 정화만을 길어 올린 듯한 순수하고 맑은 피아노 소리가 베를린 마이스터홀에 울려 퍼졌다. 이어 베르크의 ‘피아노소나타’와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을 잇달아 연주했다. 내달 8일 발매하는 ‘방랑자’ 앨범 수록곡들이다. 특히 ‘방랑자 환상곡’은 익히 알려진 대로 슈베르트 곡 중 연주하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곡. 조성진은 브람스 곡과는 달리 슈베르트 곡 1악장과 3악장에서 빠르고 강렬한 타건 솜씨를 선보였다. 묵직한 소리는 아니었지만, 폭풍이 몰아치는 듯 격렬하면서도 속사포 같은 연주였다. 등을 구부린 채 한 음 한 음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조성진은 약 40분간 공연을 진행했다. 실시간 시청은 최대 4만8000명. 조회 수는 약 30만 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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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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