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서 강나루 청보리
함안 칠서 강나루 청보리
  • 여선동
  • 승인 2020.04.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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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함안군수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생살리기 대책을 발표한 후 간담회 자리에서 “칠서 강나루 청보리 밭을 한번 가봐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 군수는 광활한 푸른 물결에 파도를 타는 청보리 밭의 자연풍광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쉽다는 표정이다.

칠서면 주민들은 당초 2일 낙동강 강나루 청보리 축제를 열기위해 축제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보리 10만평에다 작약, 튤립을 심고 이장단과 공공근로자를 동원해 물주기와 풀을 뽑고 꽃을 가꾸어 왔다. 하지만 전대미문의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준비한 축제의 부푼 꿈이 무너졌다.

2018년부터 청보리 밭을 비롯해 이장단에서 2000평 규모의 작약과 튤립을 식재한데 이어 올해 1000여평을 추가로 심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준비를 해왔다. 이는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낙후된 농촌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촌에 새로운 생동감을 불어넣고 삶의 활력을 찾아야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출발됐다.

이에 군수와 칠서면장은 수시로 이곳을 찾아 앞으로 관광상품을 구상·계획하고, 강나루 청보리 축제 성공을 위해 볼거리 확충과 편의시설 제공에 준비를 다하고 있다.

조 군수는 “끝없이 펼쳐져있는 청보리는 봄바람에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초록의 힐링공간이 되고 있어 도시인들이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원한 낙동강 바람을 타고 초록의 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파란하늘과 어울리는 넓은 자연풍광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문제는 자연생태로 보존하고 있는 광활한 면적을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과 턱 없이 부족한 시설을 기획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보리밭 사잇길 걷기, 체험길, 승마길 등 이름을 부여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포토존 제공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농경유물전시장, 지역농특산물 판매장, 기념품코너 설치와 보리로 만든 커피, 떡, 국수, 보리밥 등 시골장터를 열어 먹을거리를 함께 제공해 농가소득 증대에 나서야한다.

특히 휴양마를 이용한 실제 말을 타고 즐기는 체험, 사진콘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마차 등을 이용한 이동수단, 봄 햇빛에 우산과 모자 제공 등 관광 불편해소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강나루 청보리 밭 활용방안에 기대를 해본다.

여선동 지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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