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승격 염원 이뤄낸 이정환 재료연구소장
원 승격 염원 이뤄낸 이정환 재료연구소장
  • 이은수
  • 승인 2020.04.30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 승격 바탕으로 소재강국 실현에 앞장”

“소재분야 총괄 소재연구기관으로 거듭나 일본의 첨단소재 한국 수출규제 위기극복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소재 강국 도약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이정환(사진) 재료연구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적기”가 도래했다며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반겼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재료연구소를 ‘원’으로 승격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창원시 및 재료연구소는 소재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국내 첨단 원천소재 기술개발 및 실용화 역량을 결집하고, 연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산학 연관 협력의 허브·리더로서 역할을 담당할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그는 최근 여의도에 상주하다시피하며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위해 눈코뜰새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일각에선 총선이 끝나고 제20대 국회 마지막 일정만 남겨둔 상황에서 회의적인 시각마저 제기됐으나, 이 소장은 포기하지 않고 원 승격에 올인해 걸출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각계 각층에서 염원을 이뤘다며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창원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간 정부 부처 관계자와 지역구 국회의원, 소관 상임위원회 국회의원들을 수차례 만나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적극 건의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재료연구소는 부설기관의 한계 때문에 그간 자율경영과 단독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 제한 등 큰 애로를 겪어 왔다. 재료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돼 지역 뿌리산업인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면서 스마트선도산단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산업의 첨단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연구 효율성이 극대화 돼 우리나라가 소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장은 “창원시, 국회의원, 상공계와 힘을 합쳐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공을 주위로 돌렸다. 그는 “기재부가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으며, 특히 분권 측면에서 중앙연구소지만 지방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우리나라 소재 부품개발의 거점이 돼 글로벌화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내 소재산업은 제조업에서 생산액 기준 16.3% 비중, 연간 200억 불 정도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중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수행할 독립법인 소재전문 연구기관이 없어 국가 기반산업인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핵심소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수출규제로 소재산업 중요성이 부각됐는데, 일본 경제도발은 반도체 소재에서 주력산업으로 넘어올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자세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창원과 경남은 일본에 대응해 공작기계, 티타늄, 제2차 분리막, 베어링 등의 소재난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기관의 확장성이 커진만큼 연구의 범위도 넓어지고 깊이도 깊어지는 등 제2도약의 기회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연구원 승격 위원회를 구성, 정관도 바꾸고 원에서 할 일도 정립할 것이다. 제조업 활성화 위해 노력하고, 연구소 제2부지인 육대부지를 통해 지역 기업들에게 공동연구 기회를 부여해 신 성장동력을 만들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도 많이 진행할 것이다. 더욱이 창원이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이 중심인데, 바이오나 AI가 적용된 ICT 접목 기술들을 활용해 특수한 소재 산업중심으로 생태계를 바꿔 가도록 노력하겠다. 스마트 산단 혁신을 추진하는 경남도 및 창원시, 일선 지자체 등과 협력해 미래 먹거리인 소재산업 활성화와 소재산업 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