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굳게 닫혔던 문화시설 빗장 연다
진주시, 굳게 닫혔던 문화시설 빗장 연다
  • 최창민
  • 승인 2020.05.04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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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 우드랜드 국립진주박물관 등 부분개방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굳게 닫았던 진주시 관할 시설을 점진적으로 개방한다.

진주시에 따르면 월아산 우드랜드와 국립진주박물관이 6일부터 부분 개방하고 진양호동물원,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등은 상황을 봐가면서 개방하는 등 조심스럽게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을 시작한다.

먼저 진주 월아산 우드랜드는 6일부터 야외시설을 개방한다. 야외시설은 숲 놀이터, 가족쉼터, 야외무대 등 외부공간이며 숲 해설 등 별도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진행하지 않는다.

앞서 진주 월아산 우드랜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휴관기간 동안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숲속 어린이도서관 조성공사, 산책로 정비, 수목식재 등 이용객 편의와 경관 향상을 위한 공사를 추진했다. 다만 올 상반기 중 우드랜드 출구방면의 자연휴양림 조성공사에 따라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도보만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도 정부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6일부터 전시실만 부분 재개관한다.

지난 2월 31일 임시 폐관한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으나 학생들의 개학시기와 코로나 추이를 봐가면서 내주쯤 제한적 개방을 고려중이다. 개방시에는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장소도 전시실로 한정해 코로나19 확산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진양호동물원 역시 코로나 상황을 살펴가며 개방할 계획이다.

폐쇄조치가 없었던 진주성의 경우 손님이 거의 없었으나 연휴가 시작된 이달 초부터 이미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해 1만명이 넘는 유료관광객이 입장했다. 시는 진주시민과 어르신 등 무료입장객을 포함하면 3만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어린이날인 5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이 자칫 코로나에서의 해방으로 오해할수 있다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더욱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코로나19는 우리가 처음으로 겪는 시련으로 치료약과 백신도 없을 뿐만아니라 전염성이 강해 조금이라도 방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진주시는 생활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종료가 아닌 일상 속 방역의 시작이라면서 경각심을 깨우고 있다.

즉,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장기적인 방역체계로서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모임과 외출, 행사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시는 시설별로 위험도를 고려해 방역지침 마련 후 단계적으로 재개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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