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에 대처하는 체육인의 제안
[기고]코로나19에 대처하는 체육인의 제안
  • 경남일보
  • 승인 2020.05.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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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덕 (경남도체육회 부회장)
코로나19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코로나에 대처하는 모습도 다양하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는가 하면, 어떤 이는 마스크를 한 채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붐비는 장소를 피한다. 평소 스포츠를 통해 여가 선용과 건강생활을 해온 생활체육인들은 체육시설이 제한되거나 폐쇄되면서 불편을 호소한다.

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가정이나 야외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소개한다.

첫째 맨손체조와 필라테스이다. 맨손체조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목에서 척추, 다리까지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것을 기본자세로 하기 때문에 척추측만증, 일자 목, 휜 다리 등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고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좌식 생활과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으로 자세가 좋지 않은 현대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몸을 풀기 위한 운동으로 널리 이용한다. 필라테스는 신체의 스트레칭, 균형 유지와 근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계된 운동과 신체의 동작법이다. 복부 부위의 안정과 신체 전체의 균형을 잡아 주고 신체의 전 근육을 과학적으로 단련하기 좋은 운동이다. 요가 형태의 다양한 체조 동작과 스포츠 동작을 결합하여 매트나 침대, 다양한 기구 위에서 할 수 있는데, 혈액 순환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스트레칭. 스트레칭은 몸을 펴거나 잡아당긴다는 의미로, 근육과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넓혀 주어 유연하게 만드는 운동이다. 나이, 성별,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주운동이나 부상 방지와 회복을 위한 준비 운동, 정리 운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셋째, 줄넘기. 줄넘기는 온몸을 고르게 사용하여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한다.

넷째, 건강 달리기와 걷기. 간편한 복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다. 산책하듯이 느긋한 기분으로 걸으면 된다. 근교의 초목을 즐기면서 가볍게 이리저리 뛰고 걷는다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자전거 타기. 자전거 타기는 심신을 단련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신체 활동이다. 자전거 타기를 할 수 있는 곳은 자전거 전용 도로가 가장 적합하다. 주의할 점은 교통 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는 것과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여섯째, 등산. 등산은 자연 친화적 여가 활동이다. 자연에 도전하는 힘든 과정을 통하여 인내와 극기를 배우며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다.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체력을 강화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재충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다수가 모이는 산을 피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곳이 좋다. 언급한 스포츠 활동 외에도 가까운 약속 장소는 걸어서 가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신체 활동을 늘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방법 중에서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활동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면역력을 기르는 것은 규칙적인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코로나19가 생활체육인들의 실내체육 활동과 단체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이러한 때, 그동안 잠시 잊었거나 등한시했던 스포츠 활동에 관심을 가져보자.
 
최진덕 경남도체육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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