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선 TK+충청권 vs 수도권+PK 구도
초선 당선인들 ‘당대표 정책·역량’ 검증 요구
‘5시간 마라톤 토론’ 후 원내사령탑 선출키로
초선 당선인들 ‘당대표 정책·역량’ 검증 요구
‘5시간 마라톤 토론’ 후 원내사령탑 선출키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던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이 정책위의장(러닝메이트)를 구하지 못해 권영세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직에 도전한다.
이에 원내대표 경선은 권영세-조해진(수도권+부산·울산·경남)과 주호영-이종배(대구·경북+충청권)대결 구도가 됐다. 충남 출신인 이명수·김태흠 의원은 러닝메이트를 구하지 못해 경선 출마를 포기했다.
애초 조 당선인은 독자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추진했으나 정책위의장을 구하는 데 난항을 겪다가 4일 권 당선인의 러닝메이트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원조 친이(친이명박)’계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권 당선인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데 조 당선인은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로부터 공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조 당선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던 반면, 권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하는 쪽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비대위냐 조기 전당대회냐는 당선자들의 총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당선인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갖고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미래통합당을 이기는 야당으로 재건하겠다”며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강·정책을 비롯한 당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80석 여당의 잘못된 정책, 입법, 예산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84명 우리 당 의원 모두가 정책투쟁의 투사가 돼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치밀한 정책투쟁, 합리적 원내 투쟁을 펼치겠다”고 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나선 조 당선인은 “우리는 원내 84석의 힘없는 야당, 날개 꺾인 정당”이라며 “낮은 곳으로, 밑바닥으로, 무릎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좀먹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거대 의석이 아니라 탱크로 밀고 들어온다 해도 목숨을 걸고 막아낼 것”이라며 “비교우위가 있는, 차별화한 정책으로 정부·여당을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해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5시간가량 ‘마라톤 토론’을 벌인다.
앞서 21대 초선의원 당선인들이 이번 경선이 정책·역량에 대한 검증 없이 ‘깜깜이’로 진행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당 차원의 ‘끝장 토론회’를 요구한 것을 반영한 경선 방식으로 풀이된다.
김응삼기자
이에 원내대표 경선은 권영세-조해진(수도권+부산·울산·경남)과 주호영-이종배(대구·경북+충청권)대결 구도가 됐다. 충남 출신인 이명수·김태흠 의원은 러닝메이트를 구하지 못해 경선 출마를 포기했다.
애초 조 당선인은 독자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추진했으나 정책위의장을 구하는 데 난항을 겪다가 4일 권 당선인의 러닝메이트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원조 친이(친이명박)’계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권 당선인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데 조 당선인은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로부터 공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조 당선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던 반면, 권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하는 쪽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비대위냐 조기 전당대회냐는 당선자들의 총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당선인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갖고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미래통합당을 이기는 야당으로 재건하겠다”며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강·정책을 비롯한 당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80석 여당의 잘못된 정책, 입법, 예산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84명 우리 당 의원 모두가 정책투쟁의 투사가 돼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치밀한 정책투쟁, 합리적 원내 투쟁을 펼치겠다”고 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나선 조 당선인은 “우리는 원내 84석의 힘없는 야당, 날개 꺾인 정당”이라며 “낮은 곳으로, 밑바닥으로, 무릎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좀먹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거대 의석이 아니라 탱크로 밀고 들어온다 해도 목숨을 걸고 막아낼 것”이라며 “비교우위가 있는, 차별화한 정책으로 정부·여당을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해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5시간가량 ‘마라톤 토론’을 벌인다.
앞서 21대 초선의원 당선인들이 이번 경선이 정책·역량에 대한 검증 없이 ‘깜깜이’로 진행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당 차원의 ‘끝장 토론회’를 요구한 것을 반영한 경선 방식으로 풀이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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