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소산업 특별시’ 굳히기 들어갔다
창원 ‘수소산업 특별시’ 굳히기 들어갔다
  • 정만석 이은수
  • 승인 2020.05.06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 정부사업 최종 선정
거점 생산기지 이어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청신호
2022년 자급자족…“경남이 수소경제·산업 선도”
‘수소산업 특별시’를 내세운 창원시의 수소 생태계 인프라 구축사업이 가시화 되고 내고 있다.

6일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R&D)’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말 한국가스공사가 공모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이어 잇따라 수소 생태계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부품 국산화는 물론 충전소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다양한 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국내 실정에 맞는 버스용 수소충전소 운영 방법을 개발하고, 외국에 의존하는 부품을 도내 기업이 참여해 안전성을 높여 국산화함으로써 수소충전소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창원산업진흥원,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천연가스 수소충전협회가 참여해 연구용·실증용 수소충전소 2곳과 운송·저장장치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연구용 충전소는 한국가스공사 수소생산기지 등이 입주한 창원시 성산구 상북동 창원수소특화단지에 설치해 국내 시내버스 운영 실태에 최적화된 수소 충전기술을 개발한다.

실증용 충전소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 공용차고지에 설치해 운행 중인 수소버스 실증을 통해 충전장비와 부품 국산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구축된 버스용 수소충전소는 주요 부품의 외국산 의존율이 60% 이상이고, 구축 비용도 60억원 정도로 높은 편이다.

또 국내에는 노선용 수소버스에 최적화된 수소충전 방법과 운영기술이 마련돼 있지 않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에 적합한 충전 방법을 개발해 표준화하고, 국내 기업이 참여해 압축기·저장장치·충전장치 등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여 충전소 구축 비용도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수 지사는 “잇따른 수소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남이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가장 빠르게 수소경제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 산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창원시는 수소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충전소 등에 공급하는 등 수소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산업부가 공모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지난달 말 한국가스공사가 공모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이어 이날 산업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R&D)’에도 선정되어 2022년까지 자체적으로 수소 생산기반 구축이 가능해졌다.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의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부지에 200억원을 들여 도시가스를 원료로 한 수소추출설비와 출하설비를 만들어 2022년 하반기부터 하루에 수소 5t가량을 만든다. 산자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사업을 통해 생산하는 수소를 포함하면 2022년 하반기 창원시에서 하루 수소 11t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며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한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수소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 수소차를
가장 많이 보급했다.

정만석·이은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