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간과 도시, 그리고 ‘스마트시티’
[기고] 인간과 도시, 그리고 ‘스마트시티’
  • 김용하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장)
  • 승인 2020.05.1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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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장)

사람은 모여 삽니다.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시란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군집으로 생산과 유통, 소비가 이루어지고 정치, 경제, 문화생활을 누리며 더 편리한 삶을 위해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오염과 혼잡, 빈곤과 범죄, 소외와 갈등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는 이유는 전파와 확산이 쉬운 군집된 도시의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 경남에도 많은 도시가 있지만 다행히 정부의 선도적인 대처와 의료진의 봉사,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위기를 기회로 연결시키는 중입니다.
다가올 미래와 현재를 ‘4차 산업혁명’이란 표현으로 연결시켜 부릅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인공지능기술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물리적 공간을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하고,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지능화로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날 혁신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쉬운 예로는 경남연구원과 LX경남지역본부에서 공동 개발하여 경남도 홈페이지에 제공한 스마트 안전맵을 들 수 있는데, 공간위치정보를 바탕으로 검진기관과 진료소, 확진자 동선과 마스크 판매처 등 필수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하여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이바지 할 뿐더러, 정확한 정보 공유로 팬데믹의 공포와 유언비어를 차단하게 합니다.
이는 패닉과 사재기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고 도시의 기능을 선거까지 가능할 정도로 정상 작동하게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런 앞선 대응책들은 전 세계의 지대한 관심과 부러움을 받으며 각국의 표준모델이 되어 국격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는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 공간분야의 바탕이 될 국토정보포털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현실 공간을 가상 공간으로 구현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통해 도시의 이면에 드리운 여러 문제 발생을 예방하고 환경, 안전, 에너지, 교통, 복지 등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스마트시티(Smart city)’의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국 어디를 가도 나는 어디에 있는지, 내가 탈 버스는 어디쯤 있는지, 목적지에는 언제쯤 도착할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10년 전을 돌이켜 10년 후를 짐작해 보려니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빠른 흐름 속에 휩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급격한 도시 발전과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현재의 위기가 극복될 수 있도록 참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더 없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시티’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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