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좋은 그 말은 바로 '젊은이'
듣기 좋은 그 말은 바로 '젊은이'
  • 경남일보
  • 승인 2020.05.10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석기 (수필가)
우리가 늘 하는 말 중에서도 참으로 좋고 아름다운 한마디의 말을 고른다면 바로 ‘젊은이’일지도 모른다. 부드러운 바람에도 방향을 바꾸는 풍향계처럼 젊음의 깊은 내면에는 수많은 언어를 표현하고 있으리라. 인생에 있어서는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과 꿈 그리고 미래의 훌륭하다는 여러 가지 뜻을 한 몸에 약속받은 그가 곧 젊은이 이기 때문이다.

소망이 있을 때 젊음은 가꾸어지고 매만져지며 빛과 생명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 젊음은 어려움이 있다 해도 그것을 넘어설 힘을 가진 자요. 그 어떤 일을 잘못하여 그르치더라도, 어려운 고뇌까지 슬기롭게 처리하고 일어설 힘을 가진 자다. 좌절과 범민 끝에 올바른 판단을 끌어낼 수 있고, 판단이 섰을 때는 자신을 던져 그 일의 성취에 몰두하는 자가 바로 젊은이다.

정확한 생각과 옳고 그름을 날카롭게 검토하는 판단력을 가진 이의 머리는 젊음 그 자체이다. 설혹 잘못된 판단으로 실패를 할지라도 그 원인을 찾아내어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자가 돼야 한다. 보편성을 가진 눈으로 정확한 판단이 서면 그 일의 성취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집념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성공은 준비하는 자에게 오기 때문에 그의 가슴에는 꺼질 줄 모르는 불길이 타올라야 한다.

젊은이라면 자기의 주장을 밀고 나가는 용기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자기 목표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통도 공감 하면서 한밤에도 잠들지 않고 유혹을 물리칠 용기의 사람이어야 한다. 쉬고 싶은 유혹과 이성의 유혹, 권태의 유혹, 잠자고 싶고 즐기고 싶은 유혹, 실패를 겁내는 유혹 등 젊은이를 노리는 모든 유혹을 뿌리치며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용기의 사람이 돼야 한다. 젊은이들이여, 뜨거운 가슴을 지녔다 하여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열을 마구 사용해서도 안 된다. 오직 뜨거운 가슴과 맑은 정신으로 하고 싶은 일은 조금도 굽힘이 없이 힘차게 밀고 나가야 한다. 젊은 그대가 꿈꾸는 일이 실패하더라도 그대는 거듭 성공할 기회를 얻을 것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행운을 창조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석기 수필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