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교육청 “안전한 등교수업 깐깐한 준비”
경남도·도교육청 “안전한 등교수업 깐깐한 준비”
  • 강민중
  • 승인 2020.05.10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계 전문가와 머리 맞대
학교방역체계 보완 등 논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 감염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수업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8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등교수업 대비 도·교육청 감염병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 이 진행됨에 따라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른 것이다.

김경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 양 기관 관계공무원 6명, 도내 의료기관과 보건교사회 등 전문가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는 등교수업을 위한 도와 교육청의 협치사항,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 대응 모의훈련 소개, 학교 감염병 관리 매뉴얼의 검토 및 보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 자리에서 양산부산대병원 박수은 교수는 “가이드라인에 완치 또는 증상 완화 후 등교시 의사소견서를 제출토록 하는 것은 불필요한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학교 일시적 관찰실에 대기하는 저학년 아동의 관리에 대해서도 세세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상대 하영미 교수는 “교육청의 모의훈련 시나리오 중 가정에서 학부모가 챙겨야 할 내용을 각 가정에 충분히 학습이 되도록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학교의 방역대응 성공사례를 모니터링하여 다른 감염병 발생때 참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인 창원경상대병원 김선주 교수는 “코로나19를 통해 미래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감염병 체험과 극복이라는 소중한 기회일 수 있다”며 교육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감염학생이 생길 경우 이들이 따돌림을 받지 않도록 특별히 배려하고,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청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예방 초등학생용 위생 키트를 소개하고 도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감염병에 취약한 초등학생 19만명에게 실효적인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손 세정제, 항균 티슈, 면역 비타민, 위생수칙 설명서 등을 품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전문가들의 제안을 꼼꼼히 검토하여 철저한 방역 준비 및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나온 의견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과 도와 도교육청이 협력할 사안을 구분해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 왼쪽)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8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등교수업 대비 도·교육청 감염병 전문가 협의회’에서 방역전문가들과 함께 안전한 등교수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