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이태원 클럽 접촉자 17명으로 증가
경남도, 이태원 클럽 접촉자 17명으로 증가
  • 임명진
  • 승인 2020.05.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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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14명, 검사중 2명, 검사예정 1명
접촉자 갈수록 증가…재확산 기로
창원·김해 4명, 진주·거제 3명 등
도내 추가 확진자는 19일째 없어
진정기미를 보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만난 가운데, 경남지역에서도 지난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해당 클럽을 방문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들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날 7명에서 10명이 늘어난 총 17명이며 검사결과 음성 14명, 검사중 2명, 검사예정 1명이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자격격리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증상 발생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연휴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관련 클럽을 방문한 이들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 4명, 김해 4명, 진주 3명, 거제 3명, 양산 2명, 함안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를 받은 이는 5명이고, 자진신고는 전날 4명에서 8명이 증가한 12명이다.

창원시는 4명 가운데 2명이 음성 판정, 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나머지 1명은 검사예정이다. 김해시도 4명 가운데 3명은 음성 판정,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와 거제와 양산, 함안지역의 접촉자는 모두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새로운 집단감염원이 나타나면서 경남도와 각 시·군은 한동안 잠잠했던 재난문자를 통해 해당 기간에 관련 업소를 방문한 도민들의 자진신고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19의 재확산에 이번 사태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히 우려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유흥시설 집합제한 조치를 지난 8일부터 내달 7일까지 1개월간 실시하기로 했다. 적용대상은 도내 4527개소의 유흥시설이며 유흥주점이 4481개소, 콜라텍 46개소이다.

집합제한 조치는 유흥시설 운영자에게 운영자제 권고 및 운영시 방역지침 준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앞서 도와 창원시는 시행 첫날인 지난 8일 오후 8시30분께 창원시 소재 클럽 10개소에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 모두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운영 중단이 아닌 권고는 사실상 강제력이 없다면서 재확산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는 미흡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유흥시설 집합제한 조치 시행과 함께 향후 도내 유흥시설 업소들의 코로나19 영업시설 준수 사항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째 113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완치자는 크게 늘어 현재 도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확진자는 6명에 불과하다. 입원자 6명은 마산의료원에 4명, 진주경상대병원에 2명이 치료중이다.

도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 현재 도내 자가격리자는 10일 오전 9시 기준 1544명으로 해외입국 1522명, 국내발생 22명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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