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창원 미래 여는 재료연구원 승격
[기획]창원 미래 여는 재료연구원 승격
  • 이은수
  • 승인 2020.05.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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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로 고부가가치 산업 재도약
글 싣는 순서 
①창원시 역할과 승격효과 
②지역사회는 무엇을 바라는가 
③향후 방향과 기대
허성무 시장이 지난 2월 국회를 방문, 이원욱 과방위 민주당 간사에게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건의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이 지난 2월 국회를 방문, 이원욱 과방위 민주당 간사에게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건의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 지역사회의 염원인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확정됐다.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으로 창원 미래 100년의 성장 뼈대 마련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시장 전방위 활약

 허 시장은 취임 이후 지역의 오랜 염원이었던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창원시, 경남도, 재료연구소, 창원상공회의소와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면담하며 재료연구원 승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 결국 연구원 승격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연구원 승격 촉구 건의서 발송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연구원 승격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총 15회에 걸쳐 국회와 정부부처 등을 방문해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은 물론 여·야 의원을 불문하고 여러 국회의원들을 면담해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을 줄기차게 건의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우스개 얘기로 허 시장이 재료연구소 승격 관련해 출장을 가게 되면 아침은 창원, 점심은 세종, 저녁은 서울에서 먹는다는 얘기가 한때 창원시청내에 회자되기도 했던 것처럼 창원시는 재료연구소의 승격을 위해 정부부처와 국회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승격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했다. 창원시와 경남도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재료연구원이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소재산업의 중심거점 역할을 기대하며 향후, 창원 및 동남권 제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동남권 허브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연관사업 동반성장 가능성

 창원시는 그간 재료연구소와 한-독 소재 R&D사업, 창원과학기술기업지원단 운영사업, 기계소재부품 산업기술 R&D전문인력 양성사업 및 기술개발 국비 공모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독 소재 R&D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창원시, 재료연구소,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독일의 원천기술을 공동연구해 창원에 있는 수요기업에 이전하는 원천기술 R&D사업을 비롯해 한-독 기업의 기술교류 및 창원 기업의 독일 연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원과학기술기업지원단 운영(창원 R&D 드림팀 프로젝트)사업은 재료연구소 등 창원 관내 연구소, 대학 등이 보유한 1075명의 박사급 전문 연구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지역 중소기업 연계 정부 R&D공모사업 발굴 및 사업추진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85개사의 기업이 신청해 129개사에 대해 기술지원 등을 완료했으며,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계기로 재료연구원 및 관내 연구소, 대학 등과 보다 더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해 지역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해결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기계소재부품 산업기술 R&D전문인력 양성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기업 맞춤형 기술개발(R&D) 전문인력 양성 및 재료연구소-기업간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개발 노하우 전수를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52개 기업에 87명의 근로자가 참여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재료연구소와 지역 중소·중견기업간 공동연구 및 기술전수를 통한 기술의 확산 및 분배를 촉진함은 물론 지역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연구개발 능력 향상에도 이바지했다. 창원시는 재료연구소 및 지역 기업 등과 협력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기술개발 국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개발 국비 공모사업은 핵심소재·부품의 국산화 기술개발 및 시험·평가·인증시설에 관한 내용으로 국비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소재·부품·장비 자립 및 주력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효과 기대

 소재산업은 제조업 생산액의 18%로 연간 200억$의 무역흑자를 내는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재료연구소가 소재해 있는 창원시는 기계·항공·조선·자동차·수소 등 소재 중요성이 큰 사업들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재료연구소 원 승격으로 인해 재료연구소의 독립적 연구법인 지위가 결합되면서 지역사회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먼저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류 등의 소재 수입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으며, 지역 내 연구인력을 유입해 국가 차원의 대규모 연구시설 기반구축으로 공동활용이 용이해짐은 물론 공동연구, 설비 공동활용, 마케팅으로 지역혁신과 벤처창업이 활성화되는 등 연구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재료연구소 원 승격 이후 2025년경에는 지금보다 공동연구 1.7배, 기술이전 1.8배, 기술지원은 1.5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사례연구 결과 사회경제적 효과는 투입 대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재료연구소 독립 법인화도 유사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재연구 방향성 제시 및 유사·중복 연구개발 투자를 방지함으로써 국가 소재 연구개발 효율성 제고 및 금속·세라믹·고분자·복합소재 등 다양한 연구조직과 기능의 결집으로 신속한 소재 솔루션 도출에 기여됨은 물론 연구개발 외에 시범생산, 실용화, 상용화 등 전주기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장(창원대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은 “창원시에서 지난 2년간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 결과, 혁신 관련 국책 연구기관이 대거 유치됐다. 스마스 산단을 기반으로 한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ICT 대기업(삼성SDS, 다쏘시스템코리아, NHN) 유치 등이  지렛대로 작용해 재료연구원 승격 결실을 보게 됐다”며 “중앙의 혁신과제 추진은 물론 글로컬시대를 맞아 지방소재 연구원 장점을 살려 창원공단 등 지역에서 요구하는 제조융합 기술을 속도감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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