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20대 국회에 대한 소회
[천왕봉]20대 국회에 대한 소회
  • 경남일보
  • 승인 2020.05.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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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20대 국회가 오는 15일 폐회한다. 20대 국회의원 임기도 오는 29일이면 끝난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대 국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쉬워하거나 안타까워하는 국민이 별로 없다. 오히려 반기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꼭 4년 전 이맘때다. 출범을 앞둔 20대 국회와 당선인 신분이었던 국회의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를 비롯한 역대 국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국회’가 되어 주길 부탁했다. 또 당선인들에게는 4년 후 ‘국가와 국민,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 국회의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국회의원이 돼 달라고 했다.

▶당시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실망감만 주었던 터라 20대 국회와 당선인에게 하는 당부가 더 절실했다. ‘19대 보다 낫겠지’하는 기대를 하면서 했다. 그런데 그 당부가 무색하게도 20대 국회는 개원과 동시에 막말, 삿대질, 고함으로 시작됐다. 20대 국회도 19대 국회에 못지않게 최악의 국회가 되고 말았다. 아니 더 심했다.

▶그래서 20대 국회는 식물국회, 난장판 국회에 동물국회라는 오명이 하나 더 추가됐다. 게다가 ‘역대 더최악’, ‘역대 국회 중에서 가장 일을 안한 국회’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21대 국회 개원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4년 전에 했던 당부를 또 한다. 제발 국민을 위한 21대 국회가 돼 달라고….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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