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더 이상 지연 안된다
[사설]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더 이상 지연 안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5.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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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이 절차와 방식이 변경돼 재추진된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에 대해 ‘부적정’ 결정을 내려 차질을 빚자 건립 주체들이 내놓은 결론이다. 기존 절차와 방식 대로 추진할 경우 교육부 중투위가 또다시 딴지를 거는 횡포를 부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남도교육청과 진주시, LH는 복합문화시설과 도서관 시설을 포함한 당초 복합사업에서 도서관시설을 분리한 단독사업으로 사업 방식을 조정해 재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진주시 충무공동 공영주차장 부지 일부(7875㎡)에 LH 299억원, 도교육청 105억원, 진주시 91억원 등 총 49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2층, 지상4층(연면적 1만4998㎡) 규모로 건립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공연장·수영장 등 복합문화시설과 도서관시설이 들어선다. 복합문화시설이 포함된 탓에 교육부 중투위 심사대상이 된 것이다. 순수하게 도서관시설 예산은 105억원에 불과하다. 도서관시설만으로 분리되면 교육부 중투위 심사대상이 아니다. 자체심사대상인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분리한 단독사업으로 오는 6월 열리는 자체투자심사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본다. 처음부터 분리해 추진했으면 일정이 지연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물론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에 겨우 1/5 정도의 예산만 투자하는 교육부가 지역의 염원을 무시·우롱하는 횡포를 부릴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또 교육부가 4/5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하는 LH와 진주시에 고마움을 표시하지는 못할 망정 쪽박을 깨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일 줄도 몰랐다. 그래서 교육부에 대해 지역의 분노와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은 경남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다. 경남 동·서부권역 간 교육문화 인프라 불균형 해소와 서부권역의 평생교육, 독서문화 확산 차원에서 반드시 건립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더 이상 지연되선 안되는 사업이다. 조속한 시일내에 착공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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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 2020-05-12 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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