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창원 미래 여는 재료연구원 승격
[기획]창원 미래 여는 재료연구원 승격
  • 이은수
  • 승인 2020.05.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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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경제·재도약 통해 창원경제 발전 시켜야”

글 싣는 순서
①창원시 역할과 승격효과

②지역사회는 무엇을 바라는가
③향후 방향과 기대

창원재료연구소 독립법인화 법안이 최근 국회에 통과함에 따라 오는 11월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기관 신설에 따른 추가 예산부담 없이 현재의 재료연구소 인력, 예산, 시설 등을 승계해 설립된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지 3년 만이다. 이에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료연구원 출범에 따른 시민, 상공인 등 지역사회가 바라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소재 연구 경쟁력 강화 전기 마련에 기대감 높아

창원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 전기·전자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소재산업 발전이 필수적으로 창원시민 숙원인 재료연구소 ‘원 승격’과 한국재료연구원 출범은 국내 소재연구의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소재산업 발전과 소재 연구경쟁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마련됐다.

창원시는 “제2재료연구원은 진해구 옛 육군대학부지 내에 7만 9338㎡(2만 4000여 평) 규모로 건립되며, 소재부품 실용화를 위한 연구기관·벤처기업·기업연구소 등을 집적화해 소재 실용화와 품질인증까지 One-Stop 지원이 가능한 ‘클러스터형 첨단소재 실증화 단지’가 구축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산구 본원은 소재 원천기술 연구개발 중심, 진해 제2재료연구원은 소재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실현하는 국가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창원시민들은 재료연구원 승격에 신(新)경제발전과 재도약의 기대를 모으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실현 필수적

재료연구원이 국내 첨단 원천소재 기술개발과 실용화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역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려면 규모에 맞은 행정과 예산지원을 위해 특례시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특례시가 되면 조직·재정·인사·도시계획 등 자치 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폭넓은 재량권으로 재료연구원을 지원해 경제발전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료연구소는 원 승격에 따라 한국소재기술과 관련한 분야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국가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또한 산·학·연·관 협력 ‘허브&리더’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소재 분야 연구개발(R&D) 효율화를 하게 되며, 쇠락해 가는 동남권 제조업 재도약과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소재 산업의 세계적 중심 거점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지역사회 “지역경제발전 중추 역할” 기대

지역사회는 재료연구소 기업고객의 55%가 동남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 소재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밀접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원 승격’으로 지역산업과 연계된 과학기술 허브로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술역량과 경험을 활용하는 기술창업과 산학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구기반 확충으로 인해 고급인력이 증가하고 기술문제 해결을 통한 다양한 기업이 입지하면서 첨단산업단지로 전환 가속화가 예상돼 연구기반 확충에 따라 지역산업계와의 협력연구가 활발해지고 이와 연계된 각종 기술문제 해결이 용이하게 됐다며 지역 공공연구기관으로 지역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주문했다.

◇제2재료연구원 건립…진해지역 발전으로

진해구민들은 제2재료연구원 건립으로 통합으로 인해 낙후된 지역경제발전 토대가 마련되고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기대치를 높이는 등 환영 일색이다.

통합 10년을 맞이한 진해지역은 경제가 침체 됐다. 특히 서부권은 상권이 석동을 비롯한 덕산, 풍호, 장천동 등 중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쇠락하고 있어 새로운 도약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육대부지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진해연구자유지역은 제2재료연구원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창업·벤처기업이 모여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을 추진하는 혁신 거점이 될 곳이다.

연구원은 진해구 여좌동 924-1 일원인 육대부지 내에 예산 1620억 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완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7만9338㎡에 건축면적 2만4422㎡이다. 연구원은 인력 400명 이상과 연간사업비 800억 원 이상의 연구소 규모로 운영되며, 금속소재 자립화센터,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안전소재 실증센터, 초고온소재 평가센터, 항공소재 국산화 실증센터, 복합소재부품 실증센터, 기업기술사업화센터, 수소에너지부품 실증센터, 자성소재 부품센터, 바이오닉스 소재센터가 입주한다.

◇지역 상공계도 환영

창원지역 상공인들은 재료연구원이 출범하면 국가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응의 전초기지가 되고 국내 분산형 연구주체간 융합협력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소재의 국산화 연구개발의 거점기관 역할을 해 제조업 강국으로서 경쟁력 유지와 분산형 연구주체간 융합협력의 구심점으로 소재 원천기술 개발부터 공통애로기술 개발 등 국가 차원에서 기능별, 분야별 조정 방안과 방향성 제시를 당부했다.

상공인들은 재료연구소 독립법인화에 따른 첨단소재 연구개발 강화는 동남권 지역의 제조업 고도화 기여와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해양, 기계류 등의 소재 수입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 기여와 경남이 국가 소재 스마트미디어기술개발사업화의 메카로 부상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사회의 염원이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첨단소재 원천기술개발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소재 국산화라는 2가지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분산된 국내 소재분야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 강화해야 한다”며 “재료연구원 승격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창원이 국가 소재 R&BD의 중추도시로 우뚝 서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구 육대부지 연구자유지역 현황도.
재료연구소 전경.
제2 재료연구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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