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성 친화도시와 ‘다이룸 플러스’ 조성
[기고] 여성 친화도시와 ‘다이룸 플러스’ 조성
  • 경남일보
  • 승인 2020.05.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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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옥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가 창원시와 함께 공동제안한 ‘다이룸 플러스’ 사업이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예산인데다가 전국 최초로 선정돼 여성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센터는 5월중 창원시·중기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오는 7월경 마산합포구 KT플라자 5층에 376㎡ 규모로 ‘다이룸 플러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다이룸 플러스는 여성이 창조적 혁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레이저 커팅기, 3D프린터 등을 갖춘 창조공간과 공유가치를 실현하는 커뮤니티, 취미(DIY) 활동이 가능한 공유스튜디오, 공유주방, 북라운지, 디자인카페를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의 폭넓은 창작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그간 여성이 육아와 가사를 통해 배우고 발견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업에 대한 장기 비전을 갖고 기술 친화적 여성창업가로 육성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필요성은 너무나 절실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메이커스페이스가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기존의 고용, 취업지원 서비스 외에 새로운 방향성을 찾고 창업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경제, 공유경제 등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 환경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성의 경제적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이룸 플러스는 센터가 지난 24년간 여성전문직업훈련기관을 운영해오면서 만난 여성들의 새로운 요구들에 발맞춰 만들어 낸 꿈의 결실이며, 창조·공유·가치창출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즌을 맞아 감염병 확산으로 움츠려들것이 아니라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변화된 사회와 달라진 일상생활에 바로 접목 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등 방역과 보건, 여성의 결합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여성 2040 비전과 전략 연구(창원시정연구원. 2019) 자료를 보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점 수행 정책으로 여성의 일자리 확대 및 경제 참여 활성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19.1%로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제·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성의 경력개발 직업교육 지원 확대(23.0%), 여성 일자리 발굴(20.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창원시가 여성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통한 일자리 확보가 뒷받침돼야 함을 알 수 있다. 지역 내 여성들이 차별화된 시제품을 생산하고 사업화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여성특화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할 것이다. 꿈을 가진 여성 크리에이터가 모여 더 큰 비전을 나누며 생동감 넘치는 공유 공간으로 이곳을 통해 지역여성의 행복이 플러스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박주옥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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