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무료 땐 얌체 장기 주차, 유료 땐 불법 주차 ‘골머리’
[사설]무료 땐 얌체 장기 주차, 유료 땐 불법 주차 ‘골머리’
  • 경남일보
  • 승인 2020.05.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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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4월 6월부터 7월 5일까지 전통시장을 제외한 지역 내 53개 공영 유료주차장 1398면을 3개월 동안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문제는 평소 이용률이 높은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진주경찰서, 대안동 차 없는 거리, 하대동 탑마트 인근 공영 유료주차장 등은 대부분이 장기 주차가 여전하고 있어 애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무료주차 이후 붙박이 주차차량이 쉽게 목격되고 있다. 시가 비록 일정기간 무료주차를 허용하지만 장기무료 주차는 사실상 불법 주차나 다름없다.

진주시는 공영 유료주차장 무료개방 이후 장기주차가 여전 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장기 주차 자제를 요청하는 호소문, 경고문 등을 부착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인근은 무료 개방 이후 점심시간에 차를 타고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은 공용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식당에서 1시간 무료이용권을 줬기 때문에 손님들이 주차장에 편하게 차를 대고 왔었다. 현재는 주차장이 거의 차 있어 다른 곳에 주차를 한다. 얌체 장기무료주자로 인해 심한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다.

무료개방을 찬성하고 좋아하는 시민들도 많지만 시내를 중심으로 평소에도 차량 이용률이 높은 곳은 무료개방 이후 장기주차로 오히려 장사가 안 된다고 호소하는 상인들도 있다. 공영주차장마다 관리자가 있어 안내문을 붙이고 차주에게 연락하고 장기 주차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장기 무료 주차된 모든 차량에 안내문(노란색)을 차량 앞 유리에 놓여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진주시는 조금만 더 지켜본 후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다시 전면 유료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무료 땐 얌체 장기주차를 하고 유료 땐 주변도로변에 불법 주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태의 해결책은 단속에 앞서 시민의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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