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으로 만나는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합창으로 만나는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 손인준
  • 승인 2020.05.1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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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합창단 연주회 명가곡 시리즈
22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합창단의 2020년 첫 연주회 합창으로 만나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가 오는 5월 22일(금)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지난 2월, 부산시립합창단이 2020년 첫 무대로 기획했지만 코로나19로 잠정 연기한 바 있는 부산시립합창단의 명가곡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명곡 감상의 기회를 놓친 합창음악애호가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새봄 새롭게 만나는 ‘겨울나그네’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겨울 나그네’는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삶의 희망을 잃은 채 눈보라치는 들판을 방황하는 모습을 그린 연가곡으로 총 24개의 가곡으로 구성되어있다. 작별인사를 의미하는 1곡 ‘안녕(Gute Nacht, Good-bye)’을 시작으로 슈베르트의 리트를 통틀어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보리수(Der Lindenbaum)’, 아름다운 자연과 아름다운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봄의 꿈(Frhlingstraum)’ 등 아름다운 24곡의 가곡이 이어진다.

이번 무대는 2017년 슈만의 ‘시인의 사랑 그리고 봄의 노래’, 2019년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공연을 통해 명가곡 시리즈를 연주한 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 전진이 펼치는 명가곡 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피아노와 바리톤 솔로 구성인 기존 ‘겨울나그네’와 달리 전곡을 바리톤 솔로와 합창이 함께하는 색다른 ‘겨울나그네’로 부산 초연이다. 편곡자 Gregor Meyer는 기존 곡의 솔로와 피아노 부분의 가사와 멜로디를 유지한 채, 합창파트를 새롭게 추가하여 이 곡을 편곡하였는데 전 곡에 걸쳐 외로운 방랑자 분위기를 더욱더 다양하고 세밀하게 표현했다. 바리톤 솔로는 연세대학교와 베르디 국립 음악원 수석 졸업자이며, 마인츠 음악대학에서 최고점수로 연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해온 이광근(현, 부산대학교 조교수)이 노래한다. 부산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 합창으로 만나는 ‘겨울 나그네’는 약 80분 공연으로 입장료는 균일 1만원이다. 문화회관 정기회원과 다자녀 가정, 임산부, 학생 등에 30~50%의 다양한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손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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