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생체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이전
세라믹기술원, 생체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이전
  • 강진성
  • 승인 2020.05.13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부투과 효율 기존 대비 4배 높아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가능
스킨메드, 화장품·신약 개발 나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주름개선제, 건선치료제 등을 생체내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상용화를 위해 민간에 이전한다.

13일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스킨메드는 DDS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DDS(Drug Delivery System)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주름개선제, 미백제, 항산화제, 항암제,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탈모방지제, 건선치료제 등)을 안정적으로 생체 내에 전달할 수 있는 기술로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은 한국세라믹기술원 최원일 박사 연구팀이 지난 3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피부투과 증진제로 알려진 15종의 키토산 라이브러리와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최적의 배합비율을 찾아 다양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은 미국 식약처(FDA)에 승인받은 고분자와 키토산의 복합체다. 생체 내 안전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약물을 90% 이상 효율적으로 포집할 수 있다. 피부투과 평가 시 기존 리포좀 제형 대비 투과효율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천연 및 합성 원료들의 피부 투과도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어 피부에 도포하는 치료제 개발은 물론, 미세염증, 가려움증, 건선 치료제 등 난치성 피부질환의 치료의 원천기술로 사용될 수 있다.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은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는 세라믹소재와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기존 바이오제품의 고도화 및 신기능화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양산화,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 활발한 기업지원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철 ㈜스킨메드 대표는 “2020년 하반기에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먼저 출시하고, 2021년부터 건선치료제, 발모제 전달 시스템의 임상을 시작하여 2025년에는 개량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킨메드는 2008년에 국내 피부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하였으며, 피부과학과 의학을 바탕으로 피부트러블 개선 화장품 및 난치성 피부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편 기술이전 금액은 총 7억원의 정액기술료와 경상기술료로 책정됐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피부투과율을 대폭 높인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한 최원일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개발한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이 피부치료제 개발업체인 스킨메드에 이전된다. 사진은 세라믹기술원 진주본원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