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위기 경찰관…“안타깝다” 잇단 온정
실명위기 경찰관…“안타깝다” 잇단 온정
  • 문병기
  • 승인 2020.05.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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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휘두른 흉기에 눈 맞아
경찰·일반시민 동참 ‘훈훈’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눈을 맞아 실명위기에 처한 경찰관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혈기왕성한 젊은 경찰의 쾌유를 비는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사천경찰서 삼천포지구대 소속 이남주(27·남) 순경이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달 4일 오후 11시50분께. 이 순경은 선구동 모 주점에서 술값으로 시비가 붙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피의자가 만취상태에서 맥주병을 휘두르며 업주를 폭행하려는 절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순경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맥주병에 우측 눈을 맞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안구 파열부상이란 중상을 입고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퇴원 후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안구 상해 정도가 심각해 인공 안구 수술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임무 수행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 순경은 평소 투철한 직업의식과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한 경찰관으로 소문이 나 동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한편 이 순경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지구대 동료 경찰관이 경찰 내부망에 올리면서 전국 경찰들이 모금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경찰내부망을 통해 9000여 만원을, 경남경찰청이 7500만 원, 사천경찰서 직원들이 5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경찰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성금도 줄을 잇고 있다. 삼천포서울병원(이사장 이승연) 임직원 등이 자발적인 모금에 동참해 1300만 원을 전달하고 이 순경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으며 개인 독지가들의 성금 기탁도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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