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수출절벽 현실로
코로나發 수출절벽 현실로
  • 황용인
  • 승인 2020.05.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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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수출 45.6% 감소
흑자폭은 전년보다 78.9%↓
글로벌 경기침체에 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경남지역 수출절벽이 현실로 다가 왔다.

관세청 창원세관(세관장 김기훈)은 중국 우한지역의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경남도내 기업의 수출입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어 오다 지난달 경남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45.6% 감소한 2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입은 8.6% 감소한 17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4억 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흑자폭은 전년 동월대비 78.9%가 줄었다.

창원세관이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에 대한 수출입이 주로 부진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경남지역의 수출입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품목별로는 조선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요 선사의 업무 중단과 함께 선박인도가 지연되면서 수출이 70.% 줄어 들었다.

특히 조선업은 국제 유가마저 급락하면서 신규 선박수주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또한 자동차 부품 44%, 기계류 30.2%, 철강제품 24.8%, 전기·전자제품 10.2% 등 업종도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유럽 현지의 완성차 공장가동이 중단된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자동차 소비심리 또한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컸다.

기계류는 건설 인프라 투자 감소와 주요 기업들의 공장 가동 중지로 발주가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늘며 수출이 급감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전기전자제품은 가전제품의 최대수출처인 미국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유통망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고 전반적인 수요마저 침체된 영향을 받았다.

철강제품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황은 부정적이고 글로벌 철강단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전방산업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철강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기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입도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수입 모두 감소하면서 공급과 수요 측면의 동시다발적인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는 석탄과 가스 등 연료(23.9%) 수입이 상승했지만 철강재(△35.0%)를 비롯한 거의 모든 품목에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자본재 또한 기계류(△5.5%), 전기전자기기(△16.5%)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경남지역 수출실적이 중국의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제한적으로 영향을 받아 왔으나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달 무역수지도 적자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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