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경남도당위원장 누구?
여야 새 경남도당위원장 누구?
  • 김응삼
  • 승인 2020.05.14 20: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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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내 차기 선출 전망…양당 재선 이상 의원명 거론
21대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앞으로 선출되는 여야 도당위원장은 2022년 3월 대통령선거와 같은 6월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위한 막중한 자리다.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을 위해 서두르고 있고, 통합당도 강석진 현 도당위원장이 21대 총선에서 낙선해 도당위원장 교체가 불가피하다. 여야 모두 6∼7월 중에는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도당위원장 선출 방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경우 경선을 통해 뽑는 경우가 있었던 반면, 통합당은 현역 의원들이 선수, 연령 등에 따라 합의추대를 통해 선출됐다.

민주당은 현재 3선에 당선된 민홍철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 의원은 도당위원장으로써 목표 의석수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낙동강 벨트를 현상 유지시킨 부분에 대해 당내에서도 어느 정도 점수를 받고 있어 국회 상임위원장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에 민주당 도당위원장 후보로는 재선의 김정호(김해을)·김두관 의원(양산을)이 후보군이다.

김두관 의원 21대 총선 때 경기 김포갑에서 민주당 ‘험지’로 통하는 양산을에서 당선됨에 따라 경남 도당위원장 자리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8월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했고, 최근에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공방과 열린민주당과 통합 등 굵직굵직한 주요 현안과 관련된 메시지를 작심한 듯 쏟아내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PK) 지역의 숙원 사업인 ‘동남권 신공항’ 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들 두고 정치권에선 영남권 잠룡으로 꼽혔던 김영춘(부산진갑)·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영남 맹주’ 자리를 차지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두관 의원이 도당위원장 자리에 관심이 없는만큼 차기 도당위원장은 김정호 의원이 국회의원들의 합의추대로 맡을 가능성이 있다.

미래통합당 사정은 복잡하다. 현직 도당위원장인 강석진 의원이 이번 총선에 낙선했고, 임기가 오는 29일로 끝나 당분간 공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당 지도부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느냐, 아니면 8월 전당대회를 개최하는가에 따라 도당위원장 선출도 달라진다.

통합당 국회의원이나 당선인 중에 도당위원장을 솔선수범해서 맡겠다는 사람이 없다. 과거와 달리 도당위원장 자리가 실속보다는 봉사 자리로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그동안 통합당 전신 한나라당, 새누리당 시절 도당위원장은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선거에서 낙선하는 경우가 많아 의원들이 기피하기도 했다.

문제는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참패했으나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만약 2022년 두 선거에서 패해하면 보수정 당 존립 자체가 어렵게 된다.

통합당을 재건하고 ‘공룡’ 같은 정부·여당과 경남도정을 집권하고 있는 민주당을 맞상대하기 위해서는 도당위원장의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해 재선이상이 맡아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고 한다.

현재 도내 13명 가운데 3선은 박대출·조해진·윤영석 의원, 재선은 박완수·윤한홍·정점식 의원과 이달곤·강기윤 당선인 등 5명이다. 이들 중 강기윤 당선인은 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강 당선인은 도당위원장 시절 경남도당위원장은 공천 탈락과 선거에서 낙선한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20대 총선 때 낙선했었다.

이에 차기 도당위원장은 3선 중에선 도당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없는 박대출 의원이나, 재선인 윤한홍·정점식 의원, 이달곤 당선인 중에서 맡을 가능성이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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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2020-05-16 22:24:30
안타깝게도 아주 간단한 사실이 오보입니다 박완수 국회의원은 도당위원장은 한 적이 없어요 ㅎㅎ 아주 간단한 사실인데도 조사를 하여 확실한 사실을 기인해서 보도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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