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출절벽 현실화 경남도 책무 막중해졌다
[사설]수출절벽 현실화 경남도 책무 막중해졌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5.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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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경남 도내 경제 버팀목인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관세청 창원세관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도내 기업들의 수출입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절반정도인 45.6% 감소한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 부품 44%, 기계류 30.2%, 철강제품 24.8%, 전기·전자제품 10.2% 등이 감소한데 이어 그동안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조선업계는 주요 선사의 업무 중단과 선박인도가 지연되면서 무려 70%나 수출이 줄어들었다. 특히 조선업은 국제 유가마저 급락하면서 신규 선박수주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와 함께 수입도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등이 모두 감소하면서 공급과 수요 측면의 동시다발적인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직격탄을 맞은 품목 대부분이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데다 고용유발 효과가 작지 않아 앞으로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본격적인 수출절벽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창원세관도 코로나 19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달 무역수지도 적자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후폭풍은 감당하기조차 힘들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보다 과감하고 대담한 대책으로 돌파구를 만들어 줘야 한다. ‘준(準) 전시상황’으로 불릴 정도로 급박한 상황인 만큼 선언적인 것이 아니라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

그만큼 경남도의 책무가 막중해졌다는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과감한 경제정책들에 집중해야 하고 효과적인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수출 암흑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말보다는 실질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수출절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말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경남도는 경제혁신추진위원장과 경제부지사 등 김경수 도정 2기 경제사령탑을 꾸린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구성될 도정 2기 경제사령탑이 실물경제 경험을 바탕으로한 새로운 경남의 큰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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