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불출마·낙선 의원들 어디서 둥지 트나
21대 불출마·낙선 의원들 어디서 둥지 트나
  • 김응삼
  • 승인 2020.05.18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영·김재경·여상규→법무법인
김한표·김성찬→학계 저울질
서형수→장관급 정부위원회
강석진→낙선 후유증에 미정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의원직을 내려놓는 경남출신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그동안 자신들을 도와줬던 지인이나 지역 유권자들과 고별인사를 나누었고, 임기가 끝나는 29일부터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하거나 정치 제계를 위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도내출신 21대 총선 불출마 또는 낙선 한 의원은 여야를 합쳐 총 7명(이주영·김재경·여상규·김성찬·김한표·강석진·서형수 의원)이다.

7명 가운데 미래통합당 이주영·김한표 의원은 정치 재개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고, 김재경 의원은 ‘관망’하는 입장이다. 반면 미래한국당 여상규 법사위원장과 김성찬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정계를 은퇴하고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검사 출신은 서울 서초동 법원과 검찰청 앞에 둥지를 틀 계획이고, 김성찬·김한표 의원은 대학교에서 후진 양성을 꿈꾸고 있다.

통합당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 소재한 법무법인 명재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다. 명제는 이 부의장 아들이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했던 창원 마산합포 국회의원 사무실은 법무법인 명재 마산 사무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교육위 야당측 간사를 역임했던 김한표 의원은 수도권에 있는 한 대학 ‘석좌교수’로 가기 위한 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가 서울 종로구에서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 중인데 재단에 고문직 요청해와 수락했다고 한다.

김재경 의원도 서울 서초동 법원 앞으로 이사를 했다. 김 의원은 법무법인 KSNP에 몸 담고 있으면서 앞으로 정치를 재개할 것인지, 아니면 정치를 접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법률 전문가로써 활동 할 것인지 놓고 고민해 보겠다는 것.

미래한국당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여의도 국회 입성 이전에 자신이 만든 법무법인 한맥에 둥지를 틀 계획이다. 여 위원장은 정치권 진입(2012년 18대 국회) 이전까지만 해도 변호사로 서초동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세금을 많이 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같은당 김성찬 의원은 정치권에 입문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서울 소재 세종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세종대학교 국방 시스템학과에서 군사과학기술 전문지식과 덕성을 겸비한 해군장교를 양성했다. 김 의원은 새학기가 시작돼 당장은 학교로 돌아갈 수 없지만 후진 양성을 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지난1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에 위촉됐다. 서 의원은 노무현 정권인 참여정부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번 총선 때 무소속 김태호 당선인과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던 통합당 강석진 의원은 아직까지 낙선에 대한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는 듯 하다. 강 의원은 “김태호 당선인이 당에서 요청한 창원 성산 등에 출마했으면 거창 출신 국회의원이 두 명으로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