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야사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환영
[사설]가야사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환영
  • 경남일보
  • 승인 2020.05.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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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지막 열린 제20대 국회 본회의에서 가야문화권을 비롯한 고대역사문화권을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하기 위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역사문화정비법)이 통과됐다. 가야를 비롯, 고구려, 백제, 신라, 마한, 탐라역사문화권 등 권역별 역사문화권에 대한 연구·조사 및 문화유산의 발굴·복원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수 있게 됐다.

가야사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이기 앞서 부산 경남의 뿌리를 찾는 일이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제4의 제국’으로 불리지만 그동안 부족한 역사 기록 등으로 실체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는 가야사 복원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일이다.

가야고분군은 경남의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 합천 옥전고분군, 경북의 고령 지산동, 전북의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 7곳이다. 가야는 신라에 복속된 뒤 역사에서 가려져 우리 고대사 조사·연구·복원 사업에서도 소외되어 왔다. 1500년이 지난 지금,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복원하는 것은 경남을 비롯한 영호남 지역 국민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다.

가야사는 문헌사료의 절대 부족과 기록이 왜곡 말살되고, 의도적으로 파괴되어 역사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가야는 좀처럼 제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여태까지 설화로 숨쉬는 ‘잊혀진 왕국’ 정도로만 알려져 왔다. 하나 경북의 상주에서 성산 고령을 거쳐 함안, 고성, 김해에 이르기까지 700리에 달하는 낙동강 유역과 서쪽으로는 지리산을 경계로 하는 영역의 500년 역사 현장마다 옛 가야인의 체취가 배어 있지 않은 곳이 없다. 가야인들이 남긴 유적 유물이 옛 가야땅 곳곳에 널려 있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통과로 경남의 ‘가야사 사업’이 드디어 법률 뒷받침 받았다는 데 크게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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