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 성장률 0.2% 전망
KDI, 올해 경제 성장률 0.2% 전망
  • 연합뉴스
  • 승인 2020.05.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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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역성장 가능성도
취업자 증가폭은 0명 그칠 것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0.2%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역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KDI는 밝혔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도 20만명대 초반에서 0명으로 대폭 낮췄다.

KDI는 2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0.2%)와 하반기(0.5%)를 거쳐 연간 0.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에 전망했던 2.3%보다 2.1%포인트 낮춰잡은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브리핑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역성장할 가능성도 유사한 정도로 높다”고 밝혔다.

KDI는 내년 성장률을 3.9%로 제시하면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 잠재 성장 경로(2.4%로 추정)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파산과 가계파산, 실업 등이 발생하면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에도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금융정책, 유동성 공급,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주요국의 봉쇄 조치로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성장세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은 올해 15.9% 감소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작년(-10.3%)에 이어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한 뒤 내년에도 4.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접촉 기피로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상반기 4% 급감하는 등 올해 2%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5.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 위축과 유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와 같은 0.4%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가파른 경기 위축에도 경제활동 참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3.8%)보다 소폭 높은 3.9%를, 내년에는 4.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증가폭은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충격을 정부 정책이 부분적으로 보완하면서 올해 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만명 초반 수준으로 내다봤던 작년 하반기 전망에서 대폭 낮춘 것이다.

KDI는 대내외 경제여건을 볼 때 우리 경제는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거시경제 안정, 경제시스템 보호에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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