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역사문화권 동서화합 디딤돌을 놓다
가야역사문화권 동서화합 디딤돌을 놓다
  • 정만석
  • 승인 2020.05.20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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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정비 활용사업 법적 근거 마련
김 지사 “가야사 복원 고대사 새 지평 열 수 있을 것”
속보=경남도 가야사 연구복원 및 활용사업의 법적 근거가 되는 ‘역사문화권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역사문화권 정비법)이 20대 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 2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역사문화권 정비법를 통과시켜 본회의로 회부했다. (본보 20일자 1면)

경남도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법 통과로 가야역사문화권을 아우르는 영호남 동서 화합의 디딤돌을 놓게 됐다고 평가했다. 도는 가야사의 온전한 재조명과 가치회복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가야문화유산 향유기반을 조성하고 영호남 지역사회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명 ‘가야사 특별법’으로도 불린 ‘역사문화권 정비법’은 가야왕도 김해 출신의 민홍철 의원(김해갑)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의 역사문화권과 문화유산을 연구·조사하고, 발굴·복원하여 그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문화유산의 점단위 보존 위주에서 벗어나 ‘역사문화권’ 개념을 도입했다. 문화권별 문화유산을 연구 조사 발굴 복원해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비 육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역사문화권(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6개 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역사문화권정비사업 등에 대한 정의 △역사문화권정비기본계획 수립(5년 주기) △역사문화권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의 시행 △정비사업 비용지원, 특별회계의 설치, 연구재단 및 전문인력양성 등 지원시책 마련 등도 담겨있다.

가야사 특별법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됐고, 여기에 고구려, 백제, 신라, 마한, 탐라 역사문화권 등 6개 권역이 포함되면서 ‘역사문화권 정비법’으로 개정됐다.

그동안 일부 의원들이 ‘역사문화권 정비법’ 처리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면서 20대 국회 임기내 처리가 무산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법안을 대표발의한 민홍철 의원은 ‘역사문화권 정비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역사문화권 정비법’ 원안에 6개 권역을 포함시켜 전남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 통과시켰다.

민 의원은 “법안 통과로 김해시를 포함한 영호남 가야문화권의 역사와 문화유산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역사적 계기가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도는 역사문화권 특별법’ 제정이 탁월한 가야역사문화권의 정체성 확립, 도민 자긍심 고취와 더불어 가야문화유산을 활용한 영호남 상생과 공동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에는 영호남 26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국정과제 지정, 지방정부 간 협력,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학계와 언론의 관심 집중 등 지금이야말로 가야사 복원의 최적기”라며 “가야사 복원을 통해 우리 고대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가야를 토대로 영호남이 함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2016년 6월 당시 ‘역사문화권 특별법’의 최초 원안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에 참여한 바 있다.

도는 특별법 제정에 근거해 진행 준비 중인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기본계획수립 연구’ 결과를 기초로 빠른 시일 내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야문화권 뉴딜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포스트 코르나 관광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정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의 고위 관계자는 “이 법의 국회 통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고, 영·호남에 걸쳐 형성되었던 가야 역사문화권에 대한 정비와 복원 과정에서 영·호남 화합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응삼·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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