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사천 광역환승에 거는 기대
[사설]진주~사천 광역환승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0.05.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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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오는 10월 시행될 전망이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오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협약식과 환승시스템 시연회를 갖는다. 시스템 구축 등을 마치면 연내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고질적인 교통체증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대개발의 촉진제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와 사천시는 그동안 광역대중교통망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물밑 논의를 통해 많은 난제들을 해결했다고 한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없다. 교통은 이제 행복한 삶과 경제활동을 위한 기본권이다. 편리한 광역교통서비스가 보편적 복지정책이라는 이야기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행된 창원·김해 광역환승할인제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84%로 높게 나온 것만 봐도 도민의 보편적 복지서비스의 욕구를 읽을 수 있다. 광역교통망 정비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진주와 사천을 연결하는 도로의 교통혼잡과 대중교통의 환승불편은 그동안 진주·사천 광역권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진주와 사천은 행정구역만 구분되어 있을 뿐 동일생활권역의 경제·사회공동체나 다름없다. 양 지역의 연담개발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국가항공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서부대개발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상생정책이 필요하다. 그 첫번째가 원활한 교통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라해도 무방하다.

동일생활권역의 광역화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려면 교통행정에 대한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의 새로운 협력체계가 절대적이다. 교통 공급자와 수요자의 협력 조정형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합리적인 이해관계 조정과 광역교통시설 투자, 교통수요 관리정책도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다. 경남서부권의 동반성장과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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