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오히려 펄펄나는 NC
‘코로나19’에 오히려 펄펄나는 NC
  • 이은수
  • 승인 2020.05.2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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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KBO 생중계 영향 인기 올라
“‘코로나19’에 NC 공룡은 오히려 펄펄 난다!”

코로나19로 한국과 대만에서만 프로야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공룡구단 NC다이노스가 천하를 호령하고 있다. NC는 개막후 12경기에서 10승2패로 10개 구단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기세대로라면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미국 생중계를 타면서 월드 클래스 팀으로 급부상했다.

지난주는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7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비대면 상황에서 집콕 생활 장기화에 따른 게임 수요가 늘면서 모기업 NC소프트의 매출과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야구단까지 성적과 인기 대박을 터뜨리며 코로나19발 NC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결과가 동계훈련을 잘 보내고 선수들의 실력에서 나온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타자들은 전체 팀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쳤으며, 투수들 역시 가장 적은 실점을 할 정도로 투타 균형을 이루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구창모 NC 투수는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NC는 빼어난 성적 못지 않게 글로벌 인기까지 독차지하고 있다. 요즘 NC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팀이다.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민적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미국에 KBO리그가 생중계 되면서 NC 경기가 6번으로 최다 방송되면서 많은 팬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칭이 NC인 노스캐롤라의 경우 주민들의 마음을 얻었으며, 마스코트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할 정도를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ESPN은 매주 발표하는 KBO 파워랭킹에서 NC를 1위로 올려 놓았다. ESPN 해설자들은 NC를 ‘아메리칸 팀’이라고 칭한다.

한 유학생은 “열풍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은 NC”라고 전했다. 선수 중에는 나성범과 양의지가 유명하다. 로이 쿠퍼 주지사 역시 NC 야구단의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있다. 자기 주에는 없는 메이저리그 팀 대신 NC다이노스를 응원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NC 우승시 노스캐롤라이나 주 출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한국에 올수도 있을 것이란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에 NC 내야수 박민우는 “미국에서도 저희 팀과 선수를 많이 응원해 주고 알아봐 주시는데,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동점 만든 NC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NC 양의지가 동점 솔로 홈런을 쳐낸 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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