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휴업 첫날’ 노동자들 거리 투쟁
두산중공업 ‘휴업 첫날’ 노동자들 거리 투쟁
  • 이은수
  • 승인 2020.05.21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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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측 휴업 결정에 반발
“협의 없는 일방적인 휴업”
창원시, 고용문제 해결 성명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간 21일 이 회사 노동조합은 이번 휴업이 일방적이라며 거리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는 이날 노동자 200여명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 결집해 생존권 사수를 외치는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사측이 노사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상자를 정하고 휴업을 강행한 것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배 두산중공업 노조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발전산업 방향이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던 상황에도 사측은 노동자 고용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는 경영진의 무능한 경영에서 비롯된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노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휴업은 불법”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들은 내주 고용노동부 세종청사를 찾아 두산중공업의 휴업 강행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항의서를 전달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 휴업과 관련해 창원시는 고용현안 해결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중공업 감원 및 STX조선 무급휴직자 복직문제 등 고용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두산중공업에 이번 정부의 긴급지원금을 고용유지를 통해 노사가 상생하는 길을 찾는 데 최우선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순환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도 정부의 고용안정특별대책을 활용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방안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두산중공업과 STX조선의 재도약을 위한 정부지원도 강조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일원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해 두산중공업이 에너지산업전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수주선박 건조자금의 일정부분을 담보대출로 보장한 금융지원을 허용해 노동자들이 더이상 무급휴직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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